▲ 지난 10일 광주신천지자원봉사단이 광주 북구 경로당에서 효사랑 실천 행사를 진행했다.     © 오미현 수습기자

[뉴스쉐어=오미현 수습기자] 추적추적 비가 내리던 지난 10일 오후. 비 오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광주 북구의 한 경로당에는 환한 웃음소리로 가득 채워졌다.

지난 6일부터 11일까지 신천지예수교회 광주자원봉사단(단장 임찬진) 약 50명은 5월 어버이날을 맞아 어버이 효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광주 북구에 위치한 경로당인 오정 경로당, 용우 경로당, 용봉1 경로당, 하오치경로당의 어르신들을 찾았다.

봉사단은 어버이날을 맞아 부모님의 큰 사랑과 은혜에 보답하는 마음을 표현하고자 이러한 자리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 봉사자들이 경로당 어르신들의 다리를 주물러 드리고 있다.     © 오미현 수습기자

이번 행사는 음식대접, 무궁화카네이션 달아드리기, 장수사진찍기, 네일아트, 영양주사, 귀반사, 발맛사지 등의 다양한 재능기부와 건강을 위한 여러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

특히 어머니와 아버지를 대하듯 정성스레 손수 음식을 차려드리고 꽃단장을 해주며 부모님들의 건강을 염려해 의료봉사까지 함께 하는 봉사단의 손길은 어르신들에 대한 봉사단의 사랑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또 어르신들과 하나되어 들썩들썩 춤추고 노래하는 모습은 외롭고 적적했던 어르신들의 마음을 한껏 행복하게 만들었다.

이번 봉사에 참여한 이은희(35, 여, 용봉동)씨는 “적게는 2년 많게는 4년 이상 지속적으로 경로당을 찾아 이렇게 효사랑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제는 가족같이 대해주셔서 봉사라는 생각보다는 한가족을 챙기는 것”이라며 어르신들과의 깊은 유대감을 표현했다.

▲ 어머님들이 네일아트와 꽃단장을 하고 있는 모습     © 오미현 수습기자

특히 이날 행사에 참여한 한 어머님은 “손톱을 칠해 본 적도 없었는데 해놓으니 이쁘네”라며 “매번 찾아줘서 경로당 분위기가 살아 있는 것 같다며 앞으로도 이렇게 함께 해주면 좋겠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정준석 용봉1경로당 회장은 “봉사단이 3년 이상 꾸준히 청소봉사도 도와주고 우리 용봉경로당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며 “너무도 순수하게 봉사를 해주고 계신다”고 앞으로도 이러한 봉사를 꾸준히 해주길 바라는 마음을 표현했다.

오영근 하오치 경로당의 회장은 “음식이며 꽃들을 가져와 정말 친자식 같이 봉사 해주는 게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잊지 말고 영원히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특히 하오치 경로당에서는 봉사단을 위해 어르신들이 직접 고기와 식혜를 준비해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며 훈훈함을 더했다.

임찬진 봉사단장은 “저희 봉사단은 무엇보다 지역사회에 빛이 되고 도움이 필요한 손길이 있다면 언제든 찾아가 따뜻함을 전해주고 싶다”며 “어느 누구에게나 동일하게 사랑을 전해주는 봉사단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천지예수교회 광주자원봉사단은 다양한 봉사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매달 1회 경로당 청소봉사 및 재능기부 봉사를 펼치고 있다. 또한 해마다 5월에는 어버이날 효사랑 행사를 개최해 어버이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