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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보고, 느끼고, 즐긴다’ 미추홀 단오한마당
세시풍속의 의미, 인천의 역사, 전통문화 느끼는 각종 체험행사 열려
 
신소현 수습기자 기사입력  2016/06/10 [00:19]
▲ 9일 인천 남구 도호부청사에서 열린 '미추홀 단오한마당' 행사에서 남사당패 얼음산이가 줄을 타고 있다.     © 신소현 수습기자


[뉴스쉐어=신소현 수습기자] “줄 타는 여인의 남모를 아픔을 아실란가~” “박수달란 소리여.”

 

안성 남사당패의 줄타는 얼음산이가 높은 외줄에서 아슬아슬 줄을 타고 있다. 바람이 제법 불어서 줄이 흔들리니 몸도 좌우로 기우뚱한 것도 잠시 곧 균형을 잡고 재빠른 걸음으로 건너간다. 가만히 서 있기도 힘들텐데 앉았다 일어났다 하며 보는 사람의 마음을 조마조마하게 했다.

 

“1년 12달 행운이 가득하시길...” 

 

17년간 줄을 탔다는 얼음산이는 관객들의 온 시선을 받으며 한껏 재주를 부린다. 엉덩이를 흔들며 느릿느릿 걷기, 앞으로 갔다 뒤로 갔다 방향도 자유자재로 바꾸며 도시 사람들에게 오랜만의 옛 정취를 느끼게 했다.

 

9일 인천시 남구 도호부청사에서는 우리 고유의 민속명절인 단오를 맞이해 세시풍속의 의미를 되새기고, 인천지역의 역사적 가치와 전통문화를 ‘보고, 느끼고, 즐기는’ 미추홀 단오한마당 행사가 열렸다.

 

‘여름의 명절’인 단오답게 한낮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날씨에도 엄마 손 잡고 나온 꼬마들부터 인근 중학교 학생들과 주민, 어르신들까지 더 뜨거운 박수와 환호로 행사를 즐겼다.

 

▲ 9일 인천 남구 도호부청사에서 열린 '미추홀 단오한마당'에서 비보이가 국악기에 맞춰 비보잉을 펼치고 있다.     © 신소현 수습기자


장구, 꽹과리, 태평소 등이 울려퍼지는 무대에서 비보이들은 환상적인 비보잉을 펼쳤다. 3~4세쯤으로 보이는 아이는 손에 과자 하나를 들고서 연신 악기소리에 맞춰 앞뒤로 몸을 흔들어댔다.

 

이날 전통문화동아리 공연 외에도 각종 체험행사와 먹거리장터, 팔씨름 경연대회 등이 펼쳐졌다. 

 

행사에 찾아온 시민들은 평소 접하지 못했던 청포물에 머리감기, 꽃살무늬 수리취떡 만들기, 쪽 물들이기, 민화부채 만들기 등에 참여하면서 색다른 경험에 즐거워했다.

 

삼색리본 땋기를 하던 제물포중학교 학생들은 “반으로 접기가 잘 안돼요. 이거 어떻게 해야 돼요?” 하면서도 두 손을 꼼지락대고 잘 땋아간다. 자기가 땋은 리본으로 만든 머리띠를 머리에 써보며 함박웃음을 지으면서도 쑥스러워했다.

 

▲ 9일 인천 남구 도호부청사에서 열린 '미추홀 단오한마당'을 찾은 중학생들이 삼색리본 땋기를 하고 있다.     © 신소현 수습기자


단오는 수릿날·중요절(重午節)·천중절(天中節)이라고도 한다. 일년 중에 가장 양기(陽氣)가 왕성한 날이라고 해서 큰 명절로 여겨왔고 여러 가지 행사가 전국적으로 행해지고 있다. 

 

단오에는 나쁜 귀신을 쫓는다는 뜻에서 창포를 삶은 물로 머리를 감았다. 수리취를 넣어 둥글게 절편을 만든 수리취떡과 쑥떡·망개떡·약초떡 등을 먹었고 그네뛰기·씨름·탈춤·사자춤·가면극 등을 즐겼다.

 


기사입력: 2016/06/10 [00:19]  최종편집: ⓒ NewsShare 뉴스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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