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나 이틀, 더위에 지친 도시민들이 가볍게 떠날 수 있는 여름 피서지가 있다면 그 아니 좋을까. 무더운 여름. 일상을 잠시 벗어나 쉬고픈 곳을 찾는다면 계곡만 한 곳이 없다.
금산이라면 계곡여행지로 적격이다. 발을 담그기만 해도 '오싹' 한기를 느끼는 금산의 계곡은 우거진 수풀이 있어 무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대둔산도립공원이 있는 진산면의 청강수계곡과 금강계곡도 금산의 여름명소로 빠지지 않는다.
느티골계곡 (남이자연휴양림 관리사무소 041-750-2026)
금산군 남이면에 건천리는 전체면적의 71%가 산지인 금산군 산골중의 산골이다. 원시림에 다름없는 숲이 우거진 이 마을의 진산 선야봉 북쪽 계곡. 이른바 선야봉계곡이다.
휴양림 입구에서 접근 가능한 계곡 상류까지 3km에 이르는 이 계곡은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옥수가 흘러넘쳐 예부터 인삼의 고장 금산의 명승으로 꼽히는 곳이기도 하다.
여행 팁
찾아가는 길
해발 648m의 성치산 성봉에서 발원한 계곡이 폭포를 이루며 흐르다 봉황천과 합류하기까지 3km. ‘무자치골’이라 불리고 있는 계곡은 여름철 등산에 더없이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는 곳이다. 마을 앞에 봉황천이 흐르는 구석1리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내를 건너 등산로 입구에 들어서면 계곡을 지그재그로 건너기도 하면서 계곡을 끼고 등산을 하게 된다. 성치산 성봉까지는 6.5km. 등산로의 절반이 계곡과 함께한다.
등산하고 나서 계곡을 즐긴다면 더없이 좋지만, 그마저 귀찮으면 종일토록 계곡을 떠나지 않으면 그만. 계곡에서 숲과 옥수의 청량함 속에서 여름 휴양을 마음껏 즐기며 더위를 잊을 수 있다. 특히 무자치골은 12폭포로 더 유명한 계곡이다. 계곡을 오르다 처음으로 마주하는 20m의 높이의 폭포를 시작으로 크고 작은 폭포가 연이어 계곡의 곳곳을 수놓고 있다.
계곡에 형성된 12개의 폭포는 물이 바위, 또는 바위 사이로 떨어지는 곳에 웅덩이가 형성되어 있으면 폭포로 인정. 폭포 아래 형성된 크고 작은 소는 깊지 않거나 적당히 깊어 어른, 아이 모두가 물놀이를 안전하게 즐길 수 있다.
찾아가는 길
나무그늘 아래 평상 하나면 세상 부럽지 않을 피서지를 찾는다면 금산군 진산면 삼가리의 ‘청강수계곡’을 추천한다. 8월 늦더위를 시원한 그늘 드리운 물가 평상에서 유유자적 더위를 잊고 여름을 즐길 수 있다. 진산면 삼가리 깊은 산골짝 청등마을을 적시고 흐르는 청강수계곡이 그곳. 청등마을을 품고 있는 인대산과 진산면 엄정리를 품고 있는 월봉산, 두 산의 깊은 골짜기에서 발원한 계곡이 합류하여 흐르는 계곡이다.
청강수계곡은 대전시의 삼대하천 중 하나인 유등천의 발원지로 때 묻지 않은 심산유곡을 자랑하는 진산의 숨은 명소다. 무더위를 피해 계곡을 찾는 진산면 인근 도시민들의 여름 쉼터인 이곳은 풍부한 수량을 자랑한다. 청등마을에서 운영하는 다람쥐펜션을 시작으로 상류로 올라가면 계곡에 가든과 펜션에서 설치해놓은 평상이 도시민을 유혹한다. 민박을 겸한 식당을 운영하는 이들 업소 덕에 숙박도 가능하다.
찾아가는 길
금강계곡
진산면 석막리 깊은 골짜기에서 발원한 물줄기가 삼가리에서 청강수계곡과 합류하여 물길을 더하여 휘돌아 흐르는 물굽이가 금강계곡이다. 맑고 시원한 계곡물이 기암절벽에 부딪혀 급하게 물길을 돌리니 계곡물과 기암절벽이 어우러져 멋진 풍광을 자아내는 곳이다. 이름하여 금강계곡. 부암삼거리에서 남이자연휴양림방면으로 길을 잡아 635번 지방도로 들어서면 0.8km 전방에 위치한다. 계곡을 가로지르는 삼가교 상류 0.7km 남짓의 물길과 그 언저리가 금산 진산면의 명소 금강계곡이다. 계곡의 북쪽은 해발고도 200m 가량의 야산이지만 계곡 쪽으로 기세 좋게 기암절벽을 드리워 ‘물, 산, 들이 좋아지었다’는 마을의 이름을 값지게 하고 있다.
금강계곡은 산골이지만 분지가 발달한 삼가리의 중심을 적시고 흐르는 삼가천의 본줄기다. 기암절벽 아래 바위가 물길과 어우러져 계곡의 풍광을 이루니 그 이름이 썩 어울린다. 맑은 물과 풍부한 수량, 아이들 물놀이에 좋을 만큼 적당한 수심이 특징이다. 계곡의 남쪽은 산지가 발달한 북쪽과 달리 분지로 이어진다. 계곡 언저리 넉넉한 공간에서 기암절벽을 바라보는 자리에 놓인 평상들은 계곡을 끼고 지은 네댓의 펜션에서 마련한 쉼터로 물놀이 쉼터로 이용되고 있다.
찾아가는 길
사진,글=금산군청 홈페이지 <저작권자 ⓒ 뉴스쉐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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