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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혁’ 분노 느끼지 못한 채… 눈동자마저 풀려 버린 자아 분열 연기

정혜영 기자 | 기사입력 2016/07/06 [10:47]

‘장혁’ 분노 느끼지 못한 채… 눈동자마저 풀려 버린 자아 분열 연기

정혜영 기자 | 입력 : 2016/07/06 [10:47]
▲ KBS 2TV 월,화 드라마 '뷰티플 마인드'의 장면 들.   © 사진 = KBS 방송화면 캡쳐

 

[뉴스쉐어=정혜영기자] 배우 장혁이 슬픔이나 분노를 느끼지 못한 채 눈동자마저 풀려 버린 자아 분열 연기로 연기 최강자임을 증명했다. 장혁은 지난 5일 방송된 KBS 2TV 월·화 드라마 '뷰티풀 마인드'에서 시청자들의 넋을 놓게 만들었다.


극중 이영오(장혁 분)는 자신을 사이코패스라 폭로, 심은하(박은혜 분)를 죽인 범인으로 지목받아 살인 용의자로 조사를 받게 됐다. 이는 오랜 연인이었던 김민재(박세영 분)의 제보였다.


노승찬(공형진 분)은 거짓말 탐지기를 이용해 조사를 시작했고 이영오는 자신이 범인이 아니라고 주장했지만 믿어주는 사람은 없었다. 이미 그를 정서적 장애를 가진 반사회적 인물, '괴물' 같은 존재로 보고 있었기 때문이다.


노승찬의 추궁에 이영오는 “네, 제가 죽였어요 심은하 선생. 신동재 원장, 강철민 환자까지 모두 제가 죽였어요. 강철민 환자랑 신동재 원장은 제 수술실에서 그리고 심은하 선생은 병실에서 아무도 모르게 감쪽같이 완벽하게, 완전 범죄를 꿈꾸면서, 내가 그렇게”라고 입을 열었다.


이에 노승찬은 “의사 맞아? 어떻게 그럴 수 있지? 너 같은 괴물들이 힘 있는 놈으로 있으니 이 세상이 계속 지옥이 된다”며 분개했다.


그러나 이영오는 뒤이어 “아니요 난 죽이지 않았습니다. 어느 누구도. 나는 살인자입니다. 아니오, 나는 살인자가 아닙니다. 나는 생명을 아주 존중하는 의사입니다. 나는 생명 따위 존중하지 않는 게다가 의사도 아닙니다”라고 혼란스러운 말을 쏟아내며 분열 증세를 보인 것.


이어 “나는 남자입니다. 나는 여자입니까? 나는 사람입니다. 나는 사람이 아닙니다. 나는 살았습니까? 아니요 죽었습니다”라고 말하는 동안, 거짓말 탐지기에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 그는 이 같은 분열 연기를 통해 자신의 정서적 상태를 보여준 셈이었다.


계속해서 “나한테 원한 모습이 이런 거 아니었습니까?”라며 “나 같은 괴물이 아니어서? 당신들은 느낄 수가 있어요? 나 아닌 타인의 감정이 얼마나 아픈지! 한 번 해보죠"라며 노승찬이 던져 깨져버린 유리조각을 주워 자신의 가슴팍을 힘껏 그었다.

 

피를 뚝뚝 흘리며 “자, 말해봐요. 아파요? 내 아픔이 전해지나요? 나는 그런 거짓말을 하지 않을 뿐, 아무도 죽이지 않았습니다”라며 자신의 결백함을 주장했다.


상대의 마음을 느낄 수 없어 훈련을 통해 습득한 바디 시그널을 의지할 수밖에 없는 이영오. 감정을 느끼지 못하지만 연인으로 최선을 다해 사랑하려 했던 김민재(박세영 분)의 목덜미를 조이며 “최선을 다했어. 너 한테 만큼은.”이라며 그녀와의 마지막을 암시한다.


아버지인 이건명(허준호 분)은 그가 연명치료를 거부하는 환자를 살려내자 “이제 알겠느냐. 내가 왜 너같은 괴물한테 의사가 돼선 안된다고 그토록 반대했는지”라고 비수 같은 말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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