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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발이 시려워 못참겠어요”…삼양검은모래해수욕장

관광객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은 제주의 시원한 피서지

유제호 수습기자 | 기사입력 2016/07/11 [09:57]

[르포] “발이 시려워 못참겠어요”…삼양검은모래해수욕장

관광객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은 제주의 시원한 피서지
유제호 수습기자 | 입력 : 2016/07/11 [09:57]

[뉴스쉐어=유제호수습기자] “더위 식히려 검은 모래 해변에 왔는데 물에 발을 담그니 발이 얼어버릴 것만 같아요.”

 

평소에 조용하던 검은모래 해변이 무더위가 시작되자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 여느 백사장 모래와는 달리 어두워 보이는 검은 모래 해변  © 유제호 수습기자

 

삼양검은모래 해수욕장은 이름에서처럼 검은 모래해변으로 알려져 있다. 제주공항에서 동쪽으로 약 10km 떨어진 삼양동 해안에 위치해 택시를 이용할 경우 20분 정도 걸리는 곳이다.


예전에는 동네 주민들이 주로 이용해 왔었지만 최근에는 관광객들이 검은모래와 용천수를 경험해보고자 왕래가 점점 잦아지는 곳이다.

 

검은 모래해수욕장 입구는 10여 대 세울 정도의 주차장밖에 없었다. 다른 관광객들처럼 해수욕장 주변 도로 길에 주차를 하고 해수욕장으로 들어설수 있었다.


시야에는 파란 바다가 보였지만 보통 해변과는 다르게 어두운 느낌이 든다. 다름아닌 바닷가에는 검은 모래가 뒤덮여 있기 때문이다.

 

▲  검은 모래 위에 덮힌 흰 모래 색이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유제호 수습기자


 삼양해변은 화산암 등이 오랜기간 동안 침식돼 고운 검은 모래로 형성되었다. 제주도민들은 예전부터 검은 모래를 관절염이나 신경통을 치료하는데 이용해 왔다고 한다.

 

해변을 따라 왼쪽으로 걸어가 보니 몇 명의 사람들이 물에 발을 담그며 연신 비명을 지른다. "아,차가워서 더 이상 못있겠어. 발이 얼어버릴 것 같아.”라며 사진을 찍는 모습이 보였다. 이 곳의 특색 중 하나인 용천수이다.

 

땅속을 흐르던 지하수가 지층의 틈을 통해 지상으로 솟아나는 물인데 수량이 매우 풍부하다고 하며 마을 주민들이 생활용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한다.

 

▲ 관광객들이 용천수에 발을 담그지만 차가워서 오래 버티지 못하고 있다.     © 유제호 수습기자

 

이 곳의 주민 한 분은 “더위를 식힐 겸 가끔 나온다.”고 하며 “삼양동 주변에는 용천수가 많아 주민들이 종종 찾는다.”고 했다. 또한 "7월 29일부터 30일까지 검은모래해변축제가 열린다."고 귀뜸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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