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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윤미라 지부장 "먹거리는 생활운동이며 생명을 살리는 것"

지구를 살리는 뜻깊은 생활 실천

김경자 수습기자 | 기사입력 2016/07/27 [09:41]

[인터뷰] 윤미라 지부장 "먹거리는 생활운동이며 생명을 살리는 것"

지구를 살리는 뜻깊은 생활 실천
김경자 수습기자 | 입력 : 2016/07/27 [09:41]

GMO 수입농산물이 시중에 유통되고 있어 국민들의 먹거리 안전에 적신호가 들어왔다. 생명과 직결되는 농수산물이 우리나라 토종의 것은 사라지고 이제 GMO 농산물과 방사능 오염된 수산물이 우리의 밥상을 위협하고 있다.


GMO란 어떤 생물의 유전자 중 유용한 유전자, 예를 들면 추위, 병충해, 제초제 등에 강한 성질만을 취한 후, 다른 생물체에 삽입하여 만든 새로운 농축수산물을 말한다. 현재 국내 유통 중인 GMO에는 외국산 대두, 옥수수, 면화, 유채, 사탕무 등이 있다. 따라서 이를 재료로 한 식품은 GMO를 사용했을 가능성이 크다.


GMO는 생산성을 높이고 상품의 질을 강화한다는 장점이 있으나, 인체에 대한 유해 가능성과 생물의 다양성 훼손이라는 측면에서 그 위험성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그래서 우리나라를 비롯한 일부 국가에서는 상품에 GMO 사용 여부를 표시하여 소비자의 선택권을 강화하고 있다.

 

우리 농산물을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거래 할 수 있도록 유통하는 한살림의 윤미라 지부장은 "우리 농산물을 애용하는 것이 생명운동이며 이는 생활속에서 할 수 있는 생활운동"이라고 말한다.

 

▲ 지역 협동조합 한 카페에서 한살림 의정부 북부지부 윤미라 지부장를 만났다.     ©김경자 수습기자

 

다음은 윤미라 지부장과의 일문일답 요약

 

▶ 한살림을 시작하신 동기는

 

큰 아이가 어렸을 때 아토피로 인해 고생했다. 서울에서 의정부로 이사 오면서 새 아파트에 이사하게 되었는데 환경의 유해성을 알게 되었다. 새집증후군을 겪게 되면서 한의원, 피부과 등을 다녔다. 우연히 한살림을 하시는 분을 만나게 되었는데 2000년에 한살림을 접하게 되었다. 음식으로 고쳐보겠다는 생각으로 한살림의 조합원이 되었다. 내 아이의 아토피 치료를 위해 시작하면서 자연주의를 추구하고  농촌의 현실과 먹거리의 심각성을 알게 되었다. 

 

▶ 우리나라 먹거리 환경에 대해

 

먹거리는 생명 농업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 한살림을 통해 먹거리 운동을 15년 동안 활동하고 있다. 한살림은 생활운동이다. 먹거리의 문제는 현실 속에서 지속적으로 발생되고 있다. 변형 유전자의 심각성, 후쿠시마 원폭으로 인해 방사능 유출, 다량으로 유입되는 수입농산물이 그 예이다. 이에 대해 한살림은 문제의식을 가지고 토종 씨앗 복원 운동과 탈핵운동을 하고 있다. 식량주권을 되찾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아이들은 미래이고 아이들의 안전한 먹거리를 위해 우리가 뛰어야 한다. 내 생명도 지키고 우리 지역도 살려야한다.

 

▶ 유기농 먹거리는 가격이 비싸다는 것에 대해

 

초창기에 유기농 하면 '특별한 사람들이 이용하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을 했었다. 먹으면서 느낀 것은 '비싼 것이 아니구나'이다. 생산현장과 재료들을 생각한다면 그 이상의 가치가 있다. 먹거리를 바꾸면서 내 생활의 변화가 일어나게 되었다. 우리 가족은 거의 외식하지 않는다. 안 먹을 수 없지만은 외식은 되도록이면 안 한다. 가족들의 협조로 꼭 필요한 것만 사고 먹거리에 신경을 쓰고 있다. 우리 농산물을 먹어야 하는 이유를 충분히 안다면 그것보다 가치일은 없을 것이다.

 

한살림의 1차 농산물은 일반 제품에 비해 비싸지 않다. 우리나라 소비문화에 대한 자각이 필요하다. 나의 가치를 어디에 둘 것인가를 생각해 보아야 한다. 생명의 가치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인스턴트 음식보다는 우리 농산물을 엄마의 사랑으로 때를 따라 먹는 먹거리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우리 농산물의을 먹는 것만으로도 변화는 시작된다. 그렇지 않으면 의료비를 그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

 

▶ 제일 추천하고 싶은 물품이 있다면

 

쌀을 추천하고 싶다. 밥이 제일 맛있는 음식이다. 밥만 먹어도 기분이 좋아진다.  쌀은 우리의 주식이기 때문에 중요하다. 따뜻한 밥에 된장국 하나만으로도 훌륭한 밥상이 된다. 간단하게 뚝딱뚝딱 만드는 것을 좋아해서 주로 만들어 먹는다. 시중에 판매하는 지어진 밥은 첨가물이 들어간다. 가공처리 과정 중에 영양분이 많이 파괴된다. 가공품은 권하지 않는다. 식문화의 심각성을 알아야 한다. 우리가 쌀을 지키지 않으면 식량주권은 뺏긴다. 된장이 맛있으면 된장국은 당연히 맛있다. 내가 먹는 음식에 공을 들여야 건강을 지키고, 지구촌을 살리는 운동이 된다. 가공품은 자연의 입맛을 빼앗아가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신선한 재료로 제때에 맞는 음식을 먹는 것이 좋겠다.

 

▲ 7일 GMO 심포지엄에서 안전한 먹거리를 위한 토론회가 개최되었다. - 한살림 제공 -     ©김경자 수습기자

 

▶ 한살림은 어떠한 사업을 추진하는가

 

우선 유전자 조작 식품의 심각성을 알리는 홍보와 더불어 토종씨앗 보건 운동도 같이 진행하고 있다. 지난 7일 GMO심포지엄을 통해 안전한 먹거리의 공급과 소비의 중요성을 알리기도 했다. 제대로 선택하는 가치 기준이 필요하다. 우리 땅에서 나는 것을 먹어야 한다. 하나가 되어서 살림을 살리자는 취지로 지구가 한 살림이 되기를 바란다.

 

돌봄 서비스도 진행하고 있다. 돌봄은 먹거리만큼이나 중요한 생활운동의 하나로 아이들과 어르신들을 돌보는 활동하고 있다. 동네 사람들이 돌아가면서 운영하고 봉사하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행복한 공동체의 마음으로 진행하고 있다. 지금은 조합원에 한해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한살림을 통해 사회운동을 하는 이유는

 

남이 가지 않는 길을 가는 이유는 공동체 문화를 다시 되살리고자 실사례를 만들기 위함이다. 지역 단체들과 하나가 되어 지역을 살려내고자 한다. 지역에 따복 공동체, 농촌기업, 사회적 기업을 홍보하고 있다. 한살림은 협동조합이 30년이 되었다. 지구촌이 한살림이 되는 때까지 지속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공동체 문화를 추구하고 같이 잘 사는 마을을 만들기 위함이다. 한살림과 계속 같이 가면서 지역에서 생활운동, 소비문화 변화를 이끌어 내기, 생명운동으로 풀어내고 싶다. 

 

▶ 지부장을 하면서 가장 보람되었던 일은

 

가장 힘든 것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다양한 사람들과의 소통이 힘들었다. 이것도 과정이고 마음을 비우게 되니 만나는 사람들이 다 이뻐 보인다. 옳고 그름이 문제로 다가가지 않고 사람을 공부하고 사람 관계에서 단단해진 것 같다. 지부장 활동하면서 지역에 한살림을 많이 알려냈다. 앞으로 새로운 역할이 주어지겠죠. 한 길을 걷다 보니 또, 다른 역할도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내가 살고 있는 지역에서 살아 숨 쉬고 싶다.

 

▶ 앞으로 계획이 있다면

 

새로운 것을 해 보고 싶다. 이사 가지 않고도 내 마을 안에서 자급자족이 이루어지는 즐거운 마을을 만들고 싶다. 먹거리로 몸의 건강을 지키고 책으로 마음에 양식을 먹는 것도 중요하다. 독서문화가 중요하다. 내 삶과 사회의 연결하는 책의 역할을 알리고 싶다. 아들이 "엄마, 멋있어요"라는 말이 너무 좋아요. 자녀들도 사회적 기업을 하고 싶다는 꿈을 꾸고 있다. 한살림을 하면서 감사하고 나를 바꾸었고, 나삶을 완전히 바꾸었다. 아이들도 잘 큰 거 같아요. 엄마의 방식이 좋았다고 이제는 자녀들이 말한다. 엄마가 오로시 가치 있는 한 길을 걷는 것이 최고의 교육인 거 같다. 지역주민 문화공간을 만들어 동네 주민들이 공동체 의식을 나눌 수 있는 책문화 운동을 확산하고 싶다.

 

▶ 마지막으로 한살림에 대해 소개한다면

 

한살림은 사람과 자연, 도시와 농촌이 생명의 끈으로 이어져 있다는 생각에서 자연을 지키고 생명을 살리는 마음으로 농사짓고 물품을 만드는 생산자들과 이들의 마음이 담긴 물품을 이해하고 믿으며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함께 결성한 생활협동조합이다. 기후변화와 자연재앙이 날로 심각해지고, 시장 개방이 확대되면서 우리 농업의 자급 기반이 더욱 위태로워지고 건강한 밥상을 차리는 일이 날로 힘겨워지고 있다. 한살림은 생명농업을 바탕으로 생산자와 소비자 간의 직거래 운동을 펼치며 어려운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려는 노력, 절제된 소비, 자연과 조화를 이룬 생활문화를 통해 생명을 살리고 지구를 지키는 뜻깊은 생활 실천을 하고 있다.

 

윤미라 지부장은 의정부 북부 9개의 매장을 잘 관리하고 지역 사람들과 소통하고 지구 살리는 실천운동의 선두에서 사회의 변화를 위해 노력하고 싶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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