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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미술의 국보급 두 화가, 프리다 칼로와 디에고 리베라

벽화운동의 주역과, 47세 요절 20세기 대표 여성화가의 미술 대전

정혜영 기자 | 기사입력 2016/08/04 [09:43]

멕시코 미술의 국보급 두 화가, 프리다 칼로와 디에고 리베라

벽화운동의 주역과, 47세 요절 20세기 대표 여성화가의 미술 대전
정혜영 기자 | 입력 : 2016/08/04 [09:43]
▲  프리다 칼로의 '부러진 척추' 온 몸에 고통을 상징하는 못 들이 촘촘히 박혀있다.  © 사진=예술의 전당

 

[뉴스쉐어=정혜영 기자]예술의 전당에서 오는 28일까지 진행되는 미술 대전, 멕시코를 대표하는 두 명의 거장 ‘프리다 칼로(Frida Kahlo) 와 디에고 리베라(Diego Rivera)’. 상식을 뛰어넘는 두 거장의 매력과 안타까움으로 다가오는 멕시코 미술을 이해하게 되면서 진한 감동속으로 빨려들 것이다.


지난해 국내에 선보인 프리다의 작품 이후, 이번 미술전은 멕시코 국보급 작품들로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프리다와 디에고의 그림을 가장 많이 소장하고 있는 ’돌로레스 올메도 미술관’의 새로운 작품들이 처음 공개되는 것이다.


프리다 칼로는 멕시코 벽화운동의 주역인 디에고 리베라와 결혼하면서 유명해졌지만 디에고는 그녀에게 정신적인 고통을 안겨줬다. 47세에 요절하기까지 고통을 예술로 승화시킨 20세기 대표 여성화가다.


프리다의 삶은 육체와 정신의 상처로 극심한 고통의 연속이었다. 여섯 살 때 소아마비를 앓아 오른쪽 다리를 절었고, 열여덟 살 때 타고 가던 버스가 전차와 충돌해 대퇴골과 갈비뼈가 부러지고 오른쪽 발은 으스러졌으며 버스 난간 창살이 몸을 관통하는 등 온몸이 너덜너덜해져 살아있는 것이 신기할 정도로 그녀의 상태는 처절했다. 또한 죽기 일 년 전에는 다리를 절단 하는 고통마저 겪어야 했다.

 

▲ '우주와 지구,  나,  디에고 그리고 애견 세뇨르 솔로틀의 사랑' 프리다 칼로 작품   ©사진=예술의 전당


결혼이후 남편인 디에고의 계속되는 외도가 프리다를 더욱 고통스럽게 했다. 그러나 사랑의 화신이었던 프리다는 자신보다 더 사랑하는 그를 포기할 수 없었다. 자신의 고통을 그림으로 표현하면서 고뇌를 통제하기 시작했다. 멕시코인 특유의 열정과 강한 정신력으로 삶의 끈을 놓지 않았다.


이처럼 프리다 칼로의 고통은 육체에서 정신으로 이어졌다. 그것은 늘 그녀를 따라다니며 몸과 마음을 부식시켜갔다. 그 고통을 표현하기 위해서라도 그림을 그리지 않을 수 없었다. 끝없는 사랑 속에 또 다른 갈망은 고통스러운 현실이 되어 버렸고 프리다가 겪었던 현실적 고통과 괴로움의 증거들이 고스란히 그림으로 묘사되고 있다.


프리다는 멕시코 혁명과 더불어 세 가지 문화인 유럽과 원주민, 스페인 문화가 공존하는 시기에 살았다. 그녀의 예술적 발전은 유럽 미술의 영향을 받은 아카데미즘 스타일에서 멕시코적으로 연결되며 자신의 느낌을 형상화하기 위해 실질과 환상적 요소를 혼합해 자신만의 스타일로 창조해 냈다.

 

두 개로 절단된 심장, 우주, 식물, 꽃 그리고 예술가로서의 피, 여성의 감성과 고뇌들을 캔버스에 절묘하게 표현한 프리다는 여성의 창조적인 능력으로 자신만의 예술세계를 풀어낸 멕시코 르네상스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 화가다.

 

▲ '챙이 넓은 모자를 쓴 자화상' 디에고 리베라 작품    © 사진=예술의 전당


한편 근대 미술의 아버지 폴 세잔의 그림은 디에고 리베라에게 그림에 대한 열병을 안겼다. 폴 세잔의 그림을 만나고 부터 입체주의에 관심을 가졌고 점차 그의 흔적을 따라 기하학적인 요소들을 표현하기 시작했다. 이후 피카소와의 만남, 모딜리아니와 브라크 등과의 교류는 후기 인상주의, 야수파 양식 등 다양한 영향을 받았다.


디에고는 주된 관심사였던 민족성과 정체성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했다. 글보다는 삽화나 그림으로 국민들을 계몽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시대적 상황에서 벽화는 민중을 위한 예술로서 적합했고 그 중심에 디에고 리베라가 있었다. 벽화는 멕시코의 역사와 사회상을 표현하는 또 하나의 방법이었다.


스페인 정복자들과 미국의 자본주의자들, 멕시코 상류층들을 풍자하면서 멕시코 혼혈 인종을 부드러운 선과 볼륨감 있는 터치로 온화하게 재현했다. 또한 아즈텍과 마야문명 시대를 이상적으로 미화시켜 대중들에게 많은 공감과 사랑을 받았다.


이번 미술전은 8월 28일까지로 오전11시부터 오후8시(입장마감 오후 7시),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1, 2전시실에서 관람할 수 있다.

 

▲ '농민 지도자 사파타' 디에로 리베라 작품    © 사진=예술의 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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