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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명량대첩이 눈앞에서 펼쳐지는 것 같아”… 해남 우수영 관광지

13척의 배로 왜군 격파한 명랑대첩의 현장 울돌목

박정미 기자 | 기사입력 2016/08/06 [14:01]

[여행] “명량대첩이 눈앞에서 펼쳐지는 것 같아”… 해남 우수영 관광지

13척의 배로 왜군 격파한 명랑대첩의 현장 울돌목
박정미 기자 | 입력 : 2016/08/06 [14:01]
▲ 명량대첩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조성된 해남 우수영관광지     © 박정미 기자


[뉴스쉐어=박정미 기자] “신에게는 아직 열두 척의 배가 남아 있습니다. 죽기를 각오하고 싸운다면 왜군이 감히 우리 조선 수군을 업신여기지 못할 것입니다.” 임진왜란 당시 바다를 포기하고 육지 전투에 임하라는 선조의 명령에 이순신은 이렇게 말했다.


죽기를 각오한 이순신은 판옥선 13척과 울돌목의 물살을 이용해 133척의 왜군을 격파하는 대승을 거두게 된다. 이 기적과도 같은 명량대첩의 승리로 조선은 해상권을 되찾을 수 있었다.


생각만 해도 통쾌한 명량대첩. 그 생생한 역사를 땅끝 마을 해남에 위치한 우수영 관광지에서 느낄 수 있다.


해남 우수영관광지는 전남 해남군 문내면 진도대교 북쪽 울돌목에 위치하고 있다. 임진왜란 당시에 명량대첩이 일어난 장소로, 1986년에 국민관광지로 지정됐고 1990년 명량대첩 기념공원으로 조성됐다.


입구에 들어서면 타임머신을 타고 임진왜란으로 돌아간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해안가를 따라 성벽이 길게 세워져 있고 깃발이 바람에 휘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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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웅 이순신상과 진도대교     © 박정미 기자


울돌목 근처에는 ‘13척의 배로 133척의 왜군을 어떻게 하면 이길까’를 고뇌하는 성웅 이순신상이 서 있다. 저 멀리 해남과 진도를 이어주는 진도대교와 진도타워가 보인다.


왼쪽으로 조성된 넓은 공원에서는 명량전시관, 명량대첩탑, 우수영 전망대 등을 볼 수 있다. 그 중 명량대첩 당시 해남과 진도 해안에 쇠사슬을 매어놓고 왜선을 침몰시켰다는 쇠사슬 감기틀이 인상적이다.


부모님을 따라 우수영관광지를 방문한 아이들은 쇠사슬 감기틀을 돌려보며 신기해하는 모습이었다. 동생과 쇠사슬 감기틀을 돌려본 초등학교 4학년 학생은 “쇠사슬 감기틀이 재미있었다”며 “우리나라를 지켜준 이순신 장군이 고맙다”고 했다.


전시관 내부에는 임진왜란과 명량대첩에 관한 많은 유품과 모형, 시설물 등이 전시돼 있어 당시 긴박한 전투 상황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 진도타워에서 내려다 본 울돌목과 우수영관광지     © 박정미 기자


명량대첩의 생생한 체험은 우수영관광지 맞은편에 위치한 진도타워에서도 가능하다.


진도타워 전망대에서 망원경으로 내려다보면 울돌목 바다 뿐 아니라 여러 섬을 한눈에 볼 수 있다. 타워 밖 광장에는 명량대첩의 승전을 기리는 조형물이 있고 난중일기의 한 단락도 기록돼 있다. 진도타워 뒤쪽으로는 진도대교를 중심으로 시원한 바다 풍경이 펼쳐져 더위를 잊게한다.


울산에서 부모님과 함께 우수영관광지를 찾은 이모(44) 씨는 “실제 울돌목의 물살이 소용돌이치는 것을 보니 당시 명량대첩이 눈앞에서 펼쳐지는 것 같다”며 “어떻게 울돌목의 물살을 이용할 생각을 했는지 이순신 장군이 존경스럽다. 울돌목의 거친 바다에서 목숨을 걸고 싸운 이순신 장군과 더 나아가 나라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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