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서 기형 유발 간질병약 임신부에 투약 ‘충격’
2006년부터 9년간 1만 여명에게 처방해
오미현 기자 | 입력 : 2016/08/11 [00:55]
[뉴스쉐어=오미현기자] 임신부가 복용하면 태아의 기형을 유발하는 간질병약을 프랑스서 9년간 1만 명에게 처방했다고 현지 주간지 르 카나르 앙셰네가 10일(현지시간) 보도해 현지에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정부 조사 결과 2006년부터 2014년 까지 1만명이 넘는 임신부가 태아 기형 유발률 10%인 약물 ‘밸프로에이트’가 포함된 간질병약 '데파킨'(Depakine) 처방을 받은 것으로 확인 됐다. 간질 치료에 주로 쓰이는 밸프로에이트는 양극성 정동장애(조울증) 치료제로도 처방되며 1967년부터 데파킨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되어왔다. 지난 1년 동안 프랑스 국립의약품건강제품안전청(ANSM)은 데파킨 처방 현황 및 부작용을 조사했으며 지난 2월 프랑스 보건 당국은 지난 2006년부터 2014년까지 출산하거나 사산된 선천성 기형아 425명 이상이 태어나기 전에 이 약물에 노출된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보건부는 그와 관련한 대응 조치를 검토하는 중에 있으며 최종 보고서와 조치는 다음 달에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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