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종식과 세계평화를 염원하며 '국제법 제정'과 '종교통합'을 이루기 위해 열린 '종교대통합 만국회의'가 18일 2주년 기념행사를 갖는다. 만국회의를 주관하는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의 세계평화를 이루기 위한 활동과 성과를 소개한다.<편집자 주>

 

작년 9월 터키 해안가에서 3살배기 시리아 난민 아일란 쿠르디 시신이 발견되면서 전 세계인은 큰 충격에 빠졌다. 이는 전쟁으로 인한 폐해의 극단적 면모를 보여준 사건이었다. 쿠르디의 사망은 이달로 1주기가 되었지만 전쟁의 아픔은 아직까지 해결되지 못한 채 여전히 세계 곳곳에서는 분쟁과 테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전쟁에 대한 세계인들의 불안과 공포는 극에 달하고 있다. 더불어 평화에 대한 갈망도 함께 치솟고 있다. 아일란 쿠르디의 아버지 압둘라 쿠르디는 '쿠르디 사망 1주기'에 모 방송국 인터뷰에서 전세계 지도층들에게 전쟁을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그 무엇도 전쟁을 멈추지 못하고 있다.

 

이 가운데 국내 순수 민간단체가 자발적으로 세계적 평화 회의를 개최하며 지구촌 전쟁 종식과 세계 평화 구현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고, 더불어 전 세계 지도층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고 있어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HWPL의 주최로 지난 2014년 9월 대한민국 서울에서 첫 막을 올린 ‘종교대통합 만국회의’(WARP·World Alliance of Religions Peace Summit)는 세계의 모든 전쟁을 끝내고 평화를 구현하자는 취지하에 개최된 평화 회의이다.

 

‘평화의 답이 있었기에 이 일을 시작했다’는 HWPL 이만희 대표는 이 회의를 통해 그 답을 전 세계에 소개했다. 이 대표는 전 세계 분쟁의 원인 80%를 차지하는 종교가 더 이상 싸우지 말고 화합해야 하며, 전쟁을 원천적으로 금할 수 있는 국제법 조항이 만들어져야 진정한 평화가 온다고 밝혔다.

 

▲ 재작년 9월 대한민국 서울에서 개최된 '종교대통합 만국회의' 참가객들 (사진=HWPL)     © 박예원 기자

 

▲ 만국회의의 시작, 뿌려진 평화의 씨

 

‘종교대통합 만국회의’는 지난 2014년 9월 17일부터 19일까지 대한민국 서울에서 처음 문을 열었다. 첫 행사였음에도 50여 명의 전·현직 대통령 및 부통령, 수상 등 국가수반들이 대거 참석했으며, 참석자 모두 행사의 규모와 내용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스테판 메시치 크로아티아 전 대통령은 “대통령이나 종교지도자들이 이토록 많이 평화를 위해 함께한 이런 평화회의는 전무후무한 일이다. 이만희 대표의 아이디어가 정말 놀랍고 훌륭하다. 이 멋진 행사가 세계 평화와 전쟁 종식을 이루는데 분명히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믿는다”라며 감탄을 자아냈다.

 

이 행사에서 눈여겨볼 것은 종교대통합 평화협약식 진행과 전쟁 종식을 위한 국제법 제정 제안이다.

 

행사 둘째 날 진행된 ‘종교대통합 평화협약식’에는 필리핀 민다나오 안토니오 레데스마 대주교, 인도 치다난드 사라스와티지 마하라지 힌두교 최대사원 대표, 엘살바도르 성공회 마르틴 데 헤수스 바라호나 대주교, 싱 사히브 지아니 굴바찬 싱 지 황금사원대표 등 12명이 참여해 ‘종교대통합 협약서’에 서명하며 종교 간의 화합을 통해 세계 평화 구현에 나설 것과 HWPL의 평화 행보에 함께할 것을 다짐했다. 

 

이후 현재까지 종교 간 화합을 위한 ‘종교연합 사무실’이 88개국에 179개가 설립되었으며, 이곳에서 종교 간 소통을 통해 종교적 오해로 인한 충돌을 방지하고 함께 평화를 만들어내는 것을 목표로 적극적인 조치들이 취해지고 있다.

 

같은 날 오후에는 ‘국제법 제정 발의 협약서’가 발표되었으며, 이를 통해 세계 정치·행정 지도자들에게 전쟁 종식을 위한 국제법 제정에 나설 것과 이의 필요성을 알리는데 함께 나설 것을 촉구하는 등 세계 평화를 위한 구체적 대안을 제시했다.

 

이 대표는 만국회의 기간을 통해 “우리가 마음을 함께 먹음으로 인류의 전쟁을 피할 수 있고, 평화의 세계가 이뤄져서 후대에 유산으로 남겨줄 수 있을 것”이라며 각국 지도자들의 참여를 호소했다.

 

▲ 작년 9월 대한민국 서울에서 개최된 '만국회의 1주년 기념식' 참가객들 (사진=HWPL)     © 박예원 기자

 

▲ ‘만국회의 1주년’ 평화의 싹트다

 

첫 만국회의 참석자들은 행사 후에도 HWPL과 함께 자국에서 실질적 활동을 이어갔다. 그 결과 지난 2015년 9월 개최된 '만국회의 1주년 기념식'에서 전쟁 종식을 위한 국제법 초안 일부를 발표하는 성과를 거뒀다.

 

발표한 내용에는 국제적 무력 분쟁의 포기에 관한 조항을 강화하고 정확히 준수하도록 촉구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이 대표는 국제법 조항에 무력분쟁을 막는 것에 관한 내용을 명문화시키는 것이 세계 평화를 이루는 기본적 단계임을 강조한 바 있다.

 

이어 HWPL은 세계적 국제법 석학들로 구성된 11명의 국제법 전문가를 'HWPL 국제법 평화 위원'으로 위촉시키며, 이들과 함께 국제법 초안이 온전하게 완성될 수 있도록 발전시키는 작업을 꾸준히 이어왔다.

 

그 성과 또한 지난 3월 1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국제법 제정 선언문 공표식'을 통해 세상에 드러났다. 총 10조 38항으로 구성된 '지구촌 전쟁 종식 평화 선언문'은 전쟁을 방지하기 위한 기존의 국제법을 강화하는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한다.

 

이 대표는 “오늘 이 평화선언문이 나가면 지구촌에 모든 분들이 다 볼 것이다. 세상 생긴 이후 처음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새로운 시대, 새로운 세계, 새로운 삶이 인류 세계에 주어지도록 같은 마음, 같은 뜻을 모아야 한다. 전쟁이란 이 땅의 사전에도 없어져야 한다. 그리고 이제는 평화와 사랑이 충만해야 한다”며 국제법 선언문 공표 축사를 전했다.

 

HWPL에 따르면 국제법 공표식 이후 선언문이 국제법으로 제정될 수 있도록 세계인들의 마음을 모아 각국 지도자와 정부를 촉구하는 '레지슬레이트 피스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다, 현재 167개국 54만여 명이 온, 오프라인 서명에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국회의는 이달로 2주년을 맞는다. 근 2년간 HWPL에서 이뤄온 평화의 성과를 볼 때 앞으로의 평화 행보 또한 주목되지 않을 수 없다.

 

 [김수현·조귀숙·박정미·김현무·이연희·박예원·오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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