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종식과 세계평화를 염원하며 '국제법 제정'과 '종교통합'을 이루기 위해 열린 '종교대통합 만국회의'가 18일 2주년 기념행사를 갖는다. 만국회의를 주관하는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의 세계평화를 이루기 위한 활동과 성과를 소개한다.<편집자 주>

‘탕! 탕!’ 총성이 끊이지 않는 이 지구촌. 끝없는 전쟁은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아이부터 기력 쇠한 노인들의 생명을 앗아가고 있다. 지금 이순간도 어떤 이들은 전쟁으로 인한 고통 속에 살아가고 있으며 이들에게는 하루하루가 지옥이다.

전쟁 속에 아무리 “살려 달라!” 외쳐 봐도 돌아봐 주지 않는 그곳. 하지만 그곳에서도 또 다시 생명은 태어나고 꽃 한번 피워보지 못한 채 생을 마감하기도 한다.
 
특히 최근 시리아인권관측소 집계에 따르면 시리아 내전이 시작된 2011년 이래로 누적사망자가 30만 명 이상으로 확인됐고, 시리아뿐만 아니라 곳곳에서 전쟁과 테러 소식이 들려와 많은 지구촌 사람들이 안타까워하고 있는 현실이다.

▲ 지난 3월 14일에 열린 '국제법 선언문 제정 공표식'     ©오미현 기자

전쟁은 과연 무엇으로 잠재울 수 있을까.

전쟁을 또 다른 전쟁으로 종지부를 짓던 이전과 달리, 전쟁종식을 이루기 위한 국제법을 제정하기 위해 뛰는 평화운동가가 있다. 바로 HWPL(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의 이만희 대표다.
 
한때 한국전쟁 참전용사이기도 했던 이 대표는 “전쟁을 완전히 종식시키고, 전쟁을 일으키지 못하게 하는 국제법이 제정되지 않으면 세계 평화는 실현되지 않는다”고 외치며 전례 없는 평화 운동을 펼치고 있다.
 
“평화의 세계를 후대에 유산으로 물려주자”는 취지 아래 설립된 HWPL은 세계평화를 이룰 실질적인 방법인 ‘전쟁종식 국제법 제정’과 ‘종교 대통합’을 주장한다. 이 방법이 세계 각국에 전해지자 획기적인 평화의 해법을 제시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 국제법 제정의 시작 ‘종교대통합 만국회의’
 
국제법 제정의 시작을 알린 행사는 바로 2014년 9월에 열린 ‘종교대통합 만국회의(WARP·World Alliance of Religions Peace Summit)’다. 이날 20여 명의 국가 수반급 지도자들은 전쟁종식을 위한 국제법안 제정 활동에 동참하는 협약서에 서명했다.
 
그 날 이후 해마다 각국 대통령과 지도자가 모여 각 분과별로 종교 통합과 전쟁 종식에 대한 열띤 논의를 펼치고 있다.
 
작년 9월에 열린 ‘종교대통합 만국회의 1주년 기념식’에는 전 세계 전·현직 대통령과 총리 등 국가수반급 지도자 10여 명, 주요 국제법 전문가 80여 명을 비롯 92개국 정치·종교·청년·여성 지도자 270여 명이 참석하기에 이르렀다. 
  
이날 행사에서는 지구촌의 평화를 위한 국제법 제정의 초석인 ‘전쟁종식 세계평화 국제법 1차 초안’의 일부가 발표되기도 해 세계인들의 주목을 한 몸에 받았다.
 
또 이 대표는 그해 11월 영국 런던을 방문해 각국의 국제법 전문가들로 구성된 ‘HWPL 국제법 평화위원회’와 함께 전쟁종식 세계평화 국제법 2차 초안 회의를 주도하기도 했다.
 
▶ 실질적 성과...‘국제법 선언문 제정 공표식‘
 
국제법 제정을 위한 활동의 성과로 올해 3월 14일 HWPL과 협력단체의 주최로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전쟁종식 세계평화 국제법 선언문 제정 공표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각국 외교부 인사, 법무부 장관 100여명이 함께 했다.
 
국제법 선언문은 총 10조 38항의 구성으로 전쟁을 방지하기 위해 기존의 국제법을 강화했다. 그 내용은 ▲무력을 통한 위험 혹은 무력사용의 금지 ▲전력의 감축 ▲침략행위의 금지 ▲분쟁의 평화적 해결 ▲종교의 자유와 종교분쟁의 해결 ▲평화문화의 전파 등이다.
 
HWPL은 이날 국제법 공표식을 기점으로 선언문이 국제법으로 제정되도록 각국 정부와 지도자를 촉구하는 ‘레지슬레이트 피스 캠페인’을 전 세계적으로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국제법 제정과 관련해 “국제법 조항을 만든다면, 전쟁에 관한 것은 그 어떤 이유에서도 허용해서는 안 된다”며 “전쟁을 막기 위해서는 확실하고 강력한 국제법으로 규정된 틀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다.
 
이어 그는 “국민·국가 그리고 평화를 사랑한다면 모든 세계 정치종교 지도자들은 전쟁종식 국제법 제정이 되어 질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외치고 있어 앞으로의 HWPL과 협력단체들의 평화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김수현·조귀숙·박정미·김현무·이연희·박예원·오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