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쉐어 NewsShare - 시대를 이끄는 새로운 정론!

대구의 역사가 살아 숨쉬는 ‘사적지’ 탐방

청동기·삼국·조선시대 선조의 영혼과 슬기가 묻어있는 곳

이금미 기자 | 기사입력 2016/10/11 [15:52]

대구의 역사가 살아 숨쉬는 ‘사적지’ 탐방

청동기·삼국·조선시대 선조의 영혼과 슬기가 묻어있는 곳
이금미 기자 | 입력 : 2016/10/11 [15:52]

[뉴스쉐어=이금미기자] 역사를 알기 위해서는 과거에 있었던 일을 사실로 판단하기 위한 유물이나 유적 같은 흔적과 기록이 있어야 한다. 이 중에는 역사적, 문화적 가치가 있는 것은 문화재로 선정해 보호한다. 

 

문화재로 지정된 역사적인 유적·고적·기념물 등을 보존하기 위한 토지가 사적지이다. 대구에는 7개의 사적지가 있다. 그 중 선조의 영혼과 슬기가 묻어있는 곳인 4곳을 소개하려고 한다.

▲ 대구 달성     © 사진 = 대구시

 

평지의 낮은 구릉을 이용해 쌓은 삼국시대의 성곽
 
우리나라 성곽 발달사상 가장 이른 시기에 나타난 하나로 손꼽을 수 있는 대구 달성은 평지의 낮은 구릉을 이용해 쌓은 삼국시대의 성곽이다.

 

대구 달성은 금호강 및 부속수계와 서쪽의 낙동강 및 북쪽의 칠곡 방향을 향하는 대부분의 교통로를 관망할 수 있는 대구분지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어 대구분지의 대부분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다.

 

이러한 입지조건과 성벽의 아랫부분에서 초기철기시대의 조개더미와 각종 유물이 발견돼 달성은 원삼국시대 지방의 중심세력이 성장해 초기적 국가 형태를 이루며 종래부터의 생활근거지에 축조한 자연발생적인 성곽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구는 신라시대에 달구화(達句火)로 불렸다. 달구화란 달구벌을 옮긴 말로 대구지역에 있던 읍락국가는 달구벌 혹은 달구벌국이었을 가능성으로 비춰보아 대구지역에 기원전후 무렵 달구벌국이 성립된 것으로 보고 있다. 달구벌국의 정치적 중심지인 국읍에 해당하는 곳이 달성토성, 즉 오늘날의 달성공원을 중심으로 비산동, 내당동, 평리동 일대이다.

 

성벽은 주로 흙으로 쌓았고 성안에는 조선시대 전기까지 군대의 창고가 있었고 우물과 연못이 있었다고 한다. 성의 서남쪽으로 연결된 구릉지대에는 돌방무덤(석실분)이 많이 흩어져 있고 무덤에서 금동관(金銅冠)을 비롯한 유물이 발견됐다.

 

금동관은 경주의 것과 유사해 삼국시대 대구지역에 있었던 지역정치체는 신라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 대구 불로동 고분군     © 사진 = 대구시

 

구릉지에 형성된 삼국시대의 무덤 대구 불로동 고분군

 

대구 불로동 고분군은 사적 제262호로 팔공산의 남쪽 줄기가 낮아지면서 금호강의 북쪽 충적평야와 만나는 구릉지에 형성된 삼국시대 무덤이다.

 

현재 210여기의 고총고분이 밀집 분포돼 있는 대규모 고분군으로 무덤의 지름은 약22m, 높이 6m인 원형이다.

 

내부는 돌무지 무덤과 비슷하게 냇돌 또는 깬돌로 4벽을 쌓았다. 판판하고 넓적한 돌로 뚜껑을 덮은 직사각형의 돌방이 있고 그 위에 자갈을 얹고 흙을 덮어 만들었다. 껴묻거리(부장품)로 금제 혹은 금동제 장신구와 철제무기 무늬를 새긴 토기 등 많은 출토물이 있다.

 

출토물의 형태나 질이 신라와 유사해 이 지역 세력의 복잡한 문화양상을 보여주기도 한다.

 

이 무덤들은 기원후 5세기 전후경 삼국시대에 축조된 것으로 판단되며, 이 지역 일대를 지배하던 토착 지배세력의 집단무덤으로 추정된다.

▲ 진천동 입석 전경     © 사진 = 문화재청

 

청동기 시대의 선돌

 

대구 진천동 입석은 청동기시대 큰 돌을 세워 놓은 선돌이다. 이 선돌은 역사·고고학적 중요성이 입증돼 1998년12월23일에 사적 제411호로 지정됐다.

 

선돌의 재질은 화강암으로 선돌 하부에 축조된 기단은 평면형태가 긴네모모양이다. 선돌의 오른쪽 상부에는 6개의 홈구멍, 서쪽면 상부에는 동심원무늬가 있다. 기단부와 석축 내부에서는 민무늬토기조각, 젖꼭지모양손잡이 등 석기조각이 출토됐다.

 

이 선돌은 청동기시대 이래 제사의식과 관련된 시설물로 이용된 것으로 판단된다. 선돌 주위에는 고인돌이 여러 기 남아있다. 이는 고인돌과 선돌의 관계와 서로의 기능적 성격을 통해 고대 문화 연구에 좋은 자료가 되는 유적이다.

 

이에 달서구청은 유적보존을 위해 2000년 11월 14일에 선사유적공원으로 조성해 역사문화의 교육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 달성 도동서원     © 사진 = 문화재청

 

조선중기 전학후묘의 전형적 배치형식의 건축적 특성을 보여주는 도동서원

 

서원은 조선시대 선비들이 공부하던 곳으로 대구 달성군 구지면에 있는 달성 도동서원은 1605년(선조38) 지방 유림에서 한훤당 김굉필선생을 추모하기 위해 세운 서원이다.

 

김굉필 선생은 15세기를 대표하는 사림파 인사였지만 벼슬길보다는 학문과 교육에 치중해 성리학과 사림정치 발전에 크게 기여한 인물이다. 중종조 개혁정치의 주역인 조광조, 김안국 모두 그의 문하에서 나왔다.

 

도동서원은 김굉필 선생의 고향인 현풍에서 1568년 비슬산 동쪽 기슭에 세워 쌍계서원으로  건립됐다. 쌍계서원은 임지왜란으로 파괴된 후 1604년에 현 서쪽 15리 오설면 도동송추 아래로 옮겨 중건돼 보로동서원으로 개명했다가 1610년에 봉안해 도동서원으로 사액됐다.


1871년 대원군 서원 훼철 때에도 김굉필을 배향하는 대표적인 서원으로 남게 됐다. 조선중기 전학후묘(前學後廟)의 전형적 배치형식과 강당과 사당의 공포양식 및 담장 구성수법 등에서 건축적 특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건축양식은 한국건축사에 매우 중요한 의미를 줘 강당·사당과 이에 딸린 담장은 보물 제350호로 지정돼 있으며 서원 전면에 위치한 신도비, 은행나무 등을 포함한 서원 전역이 국가지정문화재이다.

 

 

 

  • 도배방지 이미지

  • 대구의 역사가 살아 숨쉬는 ‘사적지’ 탐방
  • 창작국악뮤지컬 ‘아리랑 연가’ 관객들 사로잡아
  • 대구시·동반성장위, 공동협력 협약식 가져
  • 청풍달구벌, 줄다리기 3년 연속 종합우승
  • 대구시, 불편과 부담 주는 생활 속 규제 발굴 나서
  • 다이나믹 윈드 오케스트라, 평화의 대행진 개최
  • 대구시, 지방대 육성...대학생 주거실태조사
  • 대구시, IS테러 우려... 할랄 사업 철회
  • 대구시 , 역대 최대 공무원 839명 채용
  • 설 연휴 5일부터 대구 전통시장 공영주차장 무료 개방
  • 대구 상수도본부, 세계 최고 수돗물 수질관리체계 구축
  • 대구 도시브랜드 위해 시민토론회 개최
  • 대구시, 광주시에 제설장비 및 자재 긴급 지원
  • 대구시, 폐기물 발생 과대포장 집중점검
  • 대구시, 복권기금 162억원 교통약자 위해 사용
  • 대구시, 설 명절 물가대책 회의
  • 대구권 미술대학 연합작품전 폐막....방문객 7천명
  • 대구시, 사회적경제 성과보고회
  • 대구시·울산시·경상남도 지방직 공무원 원서접수…마감 입박
  • K-water 대구경북본부, 낙동강 하천정화활동 실시
  • 이동
    메인사진
    영화 ‘오후 네시’, 제42회 브뤼셀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경쟁부문 공식 초청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