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쉐어=박예원 기자]우리 국민들이 가장 걱정하는 질환은 암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 4월부터 두 달 간 국민 406명을 대상으로 현재 건강 상태, 미래 발생 우려 질환, 질병 우려 이유 및 대비 상태 등 '국민 걱정 질환'에 대한 조사 결과를 1일 발표했다.

▲ <자료사진=픽사베이 이미지>

조사에 따르면 '자신에게 발생할까 봐 걱정하는 질환'으로 암(13.6%)이 가장 높았으며, 관절염(10.2%), 고혈압(10.0%), 치매(9.9%) 순으로 나타났다.

미래 걱정 질병 주요 원인으로는 스트레스(44.3%), 불규칙한 생활습관(34.7%), 가족력(34.7%), 식습관(30.3%), 음주(11.8%) 순이었다.

미래에 질병이 발생할까 봐 우려하는 빈도는 '가끔 한다'가 63.1%로 가장 많았고, '안 한다'(21.9%), '매일 또는 자주 한다'(15.0%) 순으로 답했다.

현재 건강 상태에 대해서는 설문조사 참여자의 71.4%가 '건강하다'고 답했다. 과거 또는 현재 앓고 있는 질환에 대한 질문에는 '없음'이 62.8%로 가장 많았고, '비만'(11.6%), '치과 질환'(8.9%) 순이었다.

질병정보는 주로 TV, 인터넷 등 매스컴을 통해 획득하는 경우가 64.8%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외에는 의료인(16.5%), 주변 사람(7.9%), 정부·공공기관(6.7%), 신문·잡기(4.2%) 순으로 조사됐다.

미래에 질환이 발병할 것을 걱정하는 이유로는 의료비 부담(36.7%), 생활불편(25.6%), 삶의 질 저하(21.7%), 간병 부탁에 대한 부담감(15.3%) 순이었으며, 건강보험 또는 의료급여 외에 민간보험, 개인저축 등을 추가로 준비한다는 답변이 81.5%나 됐다.

지난해 진료비 청구 자료에 나타난 질환별 환자 수는 치과 질환(51.2%), 고혈압(14.1%), 관절염(11.2%) 순이나, 조사 결과 국민이 가장 걱정하는 질환은 많은 진료비가 소요되는 암(13.6%), 관절염(10.2%), 고혈압(10.0%) 순으로 차이를 보였다.

심사평가원 이태선 의료정보융합실장은 "국민은 미래 걱정 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정기적인 건강검진, 스트레스 관리, 규칙적 생활습관 등 철저한 자기관리가 중요하며, 국가는 의료 패러다임을 치료에서 예방·관리 중심으로 전환하고 의료의 고도화와 다양화를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