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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로 즐기는 ‘소리 여행’… 울산 동구 ‘소리체험관’으로

주전해안 몽돌소리, 슬도 파도소리, 울기등대 무산소리 등 다양

조귀숙 기자 | 기사입력 2016/11/09 [16:53]

귀로 즐기는 ‘소리 여행’… 울산 동구 ‘소리체험관’으로

주전해안 몽돌소리, 슬도 파도소리, 울기등대 무산소리 등 다양
조귀숙 기자 | 입력 : 2016/11/09 [16:53]

[뉴스쉐어=조귀숙 기자]‘울산 동구 소리9경’을 테마로 국내에서 처음 만들어진 소리체험관. 이곳에서는 파도소리, 바람소리, 계곡물 소리 등 울산 동구 관광 명소에서 들을 수 있는 다양한 소리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지난 7월 울산 동구 방어동에 문을 연 ‘소리체험관’이 최근 입소문을 타고 있다. 무엇보다 슬도 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아름다운 곳에 위치하고 있어 여행객들에게는 일석이조의 관광명소다.

 

소리체험관 관계자는 “유치원생부터 어른까지 최근에는 서울‧ 대구 등 전국에서 관람객이 이곳을 찾고 있다. 평일에는 200여 명, 주말에는 450여 명이 방문한다”며 “무엇보다 이곳은 전국에서 손꼽힐 만큼 뷰가 아름다운 곳으로 주민에게는 산책코스, 여행객에게는 관광코스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 울산 동구 방어동에 위치한 국내 최초 '소리체험관'     © 조귀숙 기자

 

 소리체험관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슬도 바다가 보인다. 그리고 입구에 우뚝 선 옛 축음기 형상의 대형 스피커가 관람객을 맞이한다. 소리체험관 건물 외관에는 소리가 퍼져나가는 파동을 형상화한 34m가량의 ‘에코튜브’가 있다. 서로 반대편에서 이야기를 해도 바로 옆에서 대화를 하는 것처럼 선명하게 들려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든 관람객이 재밌어하는 곳이다.

 

1전시관으로 들어서자 입구 왼쪽에서 마골산 숲 바람소리와 옥류천 계곡물 소리가 들린다. 오른쪽에는 선사시대부터 이어지는 동구의 옛이야기를 영상으로 볼 수 있게 꾸며져 있다.

 

전시실 바닥에는 주전 몽돌해안이 영상으로 설치돼 있다. 바닥을 밟고 지나가면 파도와 몽돌이 만들어 내는 아름다운 파도소리가 난다. 또 울기등대 주변의 무산(霧散·해무가 흩어짐) 소리와 대왕암 몽돌이 파도에 구르는 소리, 거문고 연주 소리를 연상케 하는 슬도의 파도 소리, 동축사 새벽 종소리, 현대중공업의 선박 엔진 소리, 새로 건조된 선박의 출항을 알리는 뱃고동 소리 등을 스피커와 영상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소리가 그린 세상’ 코너에는 관람객이 원하는 색깔을 선택해 직접 고래·거북이·가오리 등을 화면에 그린다. 그럼 바로 대형 스크린에 관람객이 색칠한 것들이 나타나 헤엄을 치며 노는 모습이 보인다. 당연히 어린이들에게 인기 만점. 이곳 안내자는 “어린이들은 아예 여기를 떠날 줄 몰라한다. 어른은 아이들이 자리를 비운 틈에 그려보는데 아이보다 더 신나한다”고 전했다.

 

2전시관에는 ▲미디어 퍼즐로 소리9경 캐릭터 이미지를 맞춰보는 ‘소리9경 퍼즐’ ▲VR 헤드셋을 착용하고 소리9경의 실제 장소를 가상으로 체험하는 ‘소리9경 둘러보기’ ▲멀티스크린을 통해 소리9경을 영상으로 만날 수 있는 ‘소리9경 이야기’ 코너 등이 있다.

 

이 밖에도 강원도 참소리 박물관에서 전시 중인 에디슨이 만든 축음기 등 소리와 관련된 이색적인 체험 전시물을 만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다. 특히 1980년대에 만들어진 파이프 오르관 소리를 안내자의 시연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소리체험관은 울산 동구가 연면적 654㎡에 지상 2층 규모로 건립해 지난 7월 문을 연 유료 체험관이다. 어른 1000원, 청소년 700원, 어린이 500원이다. 운영시간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매월 둘째, 넷째 월요일에 휴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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