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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한교연 통합 논의만 활발...‘통합 될까?‘

선통합 후조치 강조 하던 그들, 발 빼기식 논의만 계속돼

오미현 기자 | 기사입력 2016/11/20 [02:38]

한기총-한교연 통합 논의만 활발...‘통합 될까?‘

선통합 후조치 강조 하던 그들, 발 빼기식 논의만 계속돼
오미현 기자 | 입력 : 2016/11/20 [02:38]

[뉴스쉐어=오미현 기자] 한기총과 한교연이 오는 30일까지 통합의 윤곽을 잡겠다고 선언했지만 통합 상의 여러 문제점이 드러나면서 이 두 단체가 과연 통합이 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교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과 한국교회연합(이하 한교연)은 본래 하나였으나, 2011년 금권선거와 이단 논쟁이 중심이 되어 둘로 나눠졌다. 하지만 단체의 성향이 비슷해 통합을 외치는 이들이 늘어났다.

 

이에 지난 7월 26일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합동·대신, 기독교대한감리회, 기독교대한성결교회, 기독교한국침례회 등 교단 대표자를 포함 이영훈(한기총), 조일래(한교연) 대표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교회통합협의회'를 구성했다.

 

당시 한국교회통합협의회는 통합 로드맵으로 '선통합 선언, 후통합 추진'을 선언하고, 8월에는 각 회원 교단을 대상으로 통합 방안을 헌의하기로 했다. 통합을 적극 추진하는 7개 교단도 9월 총회에서 한기총·한교연 통합을 지지하는 결의를 하고, 양 기관 통합 정관을 만든 다음 12월 통합 총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하지만 지난 11일 예정되어 있던 9인 추진위원회 발족이 무산되면서 한국교회연합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9인 위원회는 16일에 정식으로 발족하며, 20일에는 전국 교회가 국가안정 및 발전을 위해 기도하도록 하겠다”고 입장을 표해 시작부터 삐걱 대는 모습을 보였다.

 

예장대신 이종승 총회장은 “한교연이 절차 문제를 거론해서 시간이 많이 늦춰졌다. 11월 16일에 정식 출범 기자회견을 하고, 11월 20일 추수감사주일에는 모든 한국교회가 5분간 나라를 위해 기도하며 하나가 되는 시간을 가질 것이다. 오늘은 준비모임 격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교단 내부적으로는 아직도 이단 문제가 해결이 되지 않아 통합을 미루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상당수 나오고 있다.

 

전부터 한기총은 한교연과의 통합을 이야기 해왔지만, 이단성 논란이 짙은 다락방 류광수 목사와 레마선교회를 이단 해제한 한기총과 함께 할 수 없다는 한교연의 입장으로 통합은 거부되어 왔다. 

 

이단 해제 문제와 관련 한기총 관계자는 한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이미 이단 의혹이 있는 사람들이 회원이라고 한기총에서 활동하고 있는 상황에서 회원권을 정리하는 게 쉽겠냐"면서 "현재 통합 논의에 참여하는 분들의 유일한 관심은 '일단 통합'에 있다"고 지적했다.

 

통합을 외치는 그들조차 통합이 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을 품고 있다. 이런 일침에 대답이라도 하듯 지난 16일에 진행된 추진위 모임에서 이종승 추진위원장은 “빨리 추진하면 12월 한교연 정기총회 전인 11월 말에 통합 선언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이제 막 조직 구성을 마쳤으니 시작한 것이나 다름없다. 한 걸음 간만큼 한 걸음 보여주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했다.

 

하지만 불과 2주도 남지 않은 이 시점에 한기총의 이단문제가 명확히 해결되지 않은 것을 볼 때, 11월 30일까지 통합은 실질적으로 불가능 하며 단지 서류상 통합에만 급급해 하고 있는 것이라는 지적도 일고 있다.

 

또한 한 기독언론에 따르면 이날 김요셉 목사 등 추진위원들은 통합 진행 절차에 대해 “조직을 갖춘 뒤 위원들끼리 상호 논의해야 할 것들이, 이미 안건으로 올라와 있었다. 구체적인 로드맵에 대한 한마디 논의도 없이 (통합한다는) 사인만 하면 되느냐?” 라며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이런 세태에 한기총과 한교연의 통합을 꿈꾸던 예장합동 등의 주요교단들의 실망감은 날로 커지고 있다. 과연 내부 이단 문제, 통합 진행 절차 등 많은 역경을 뚫고 한국교회의 오랜 꿈인 한기총과 한교연의 통합이 이루어질 수 있을지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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