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무형문화재' 무엇이 있나 보니…‘2016 울산 무형문화재 작품전’ 울산박물관서 다음 달 22일까지
[뉴스쉐어=조귀숙 기자] 울산의 무형문화재 제1호부터 5호까지를 한 곳에서 만날 볼 수 있다.
‘2016 울산 무형문화재 작품전’이 지난 8일부터 다음 달 22일까지 울산박물관 2층 교육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울산박물관이 울산의 무형문화재를 소개하는 뜻 깊은 시간으로 울산 시민들에게 무형문화재에 대한 관심과 무형문화재의 계승과 보존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 장도를 만드는 사람 ‘장도장’
전시장에는 망치‧거도‧쇠대 등의 제작 도구와 양쪽 끝을 버선코 모양으로 제작한 을자형 은장도, 형태에 꺾임이 없이 일자로 제작된 일자형 은장도, 사각형 은장도 등 다양한 은장도가 전시돼 있다.
◇ 200년 이상 역사 지닌 마을제… ‘일산동 당제(별신굿)’
주요 전시품은 굿판에서 볼 수 있는 제단, 별신굿에서 사용하는 악기, 종이로 만든 꽃인 지화, 무복 등이다. 또 영상을 통해 실제 굿판을 하는 장면을 화면으로 볼 수도 있다.
◇ 문방사우 붓 만드는 ‘모필장’
‘모필장’의 보유자인 김종춘 씨는 17살부터 붓 제작에 입문해 평생의 대부분을 붓 제작에 몰두했다. 그는 붓 제작의 전 공정을 모두 수작업으로 한다.
◇ 1200도 높은 온도에서 구워낸 토기 ‘울산옹기장’
전시장에서는 이들이 각자 만든 옹기인 물독, 고추 장독, 간장독 등 다양한 옹기를 눈앞에서 직접 볼 수 있다.
◇ 석재, 금속, 나무 등 표면에 글자 새기는 ‘전각장’
무형문화재 제5호인 ‘전각장’의 보유자인 정민조 씨는 대한민국 지새인 ‘태극익룡 1호’라는 국새를 만든 정기호 씨에게 전수를 받았다.
‘전각장’과 관련된 일을 하고 있어서 전시장을 찾았다는 신정동에 사는 60대 주부는 “울산에 이런 무형문화재가 있는지 몰랐다”며 “우리 고유의 전통과 역사가 시간 속으로 묻히지 않도록 후손들이 잘 지켜나가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는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문화가 있는 날)은 오후 8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월요일은 휴관이다. <저작권자 ⓒ 뉴스쉐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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