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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을 향한 마음의 자물쇠 열려 있나요?"

김포시 (사)신체장애인복지회, 총42명의 장애인에 9백2십만원 전달

정혜영 기자 | 기사입력 2016/12/08 [19:39]

"장애인을 향한 마음의 자물쇠 열려 있나요?"

김포시 (사)신체장애인복지회, 총42명의 장애인에 9백2십만원 전달
정혜영 기자 | 입력 : 2016/12/08 [19:39]
▲ 8일, '제6회 사랑의 끈 연결운동 장학금 전달식'에서 유영록 김포시장이 축사하고 있다.     © 정혜영 기자

 

[뉴스쉐어=정혜영 기자] "둥두두두둥~ 칭치르르르 칭칭~."

 

위아래 하얀 의상에 꽃사지 머리띠를 두른 풍물패의 장고·소고·징 등 전통악기 소리가 우렁차게 울려 퍼졌다. 곧 있을 장학금 전달식에 앞서 풍물가온누리 동아리팀의 연주로 다소 무거운 장내 분위기가 밝게 바뀌었다.


8일 오전 11시, 경기도 (사)신체장애인복지회 김포시 지부는 '제6회 사랑의 끈 연결운동 장학금 전달식'을 김포웨딩홀에서 가졌다. '사랑의 끈 연결운동'은 신체장애인, 저소득층, 한 부모, 다문화(언어장애), 사회성 발달치료, 그룹치료(서너 명씩) 등 장애인 및 다문화 가족을 돕는 핵심사업이다.


올해로 여섯번 째를 맞는 장학금 전달은 유치원부터 대학생까지 장애 학생들과 정치·경제·교육·문화·종교 등 사회 지도층 인사와 멘토·멘티(1대1), 즉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자매결연을 통해 장애 학생들의 현실적 애로점과 진로 문제를 해결하기위한 전 국민 희망프로젝트다.


이날은 복지회 김포지부가 1년간 모아온 장학금을 장애학생 및 가족에게 전달하는 날로, 전하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 모두 기쁜 날이다. 이날을 축하하고 꾸준한 후원을 위해 벌이는 축제인 셈이다. 공연 또한 빠질 수 없는 게 축제의 묘미다.


풍물가온누리의 여러 가지 악기 소리에 학생들도, 함께 온 학부모의 얼굴에도 함박웃음이 활짝 피어났다. 장내를 가득 메운 축하객들은 연신 박수로 장단을 맞췄다. 이어진 신바람 문화봉사단의 부채춤은 한송이 무궁화를 연상케 해 사람들의 입가에도 미소가 번졌다. 뒤이어 중앙승가대학교 수화동아리 자비소리에서 '그대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 '사랑합니다'라는 노래에 맞춰 수화로 노래해 모두에게 큰 감동을 안겼다.


이어진 순서로 "장애인을 향한 당신 마음의 자물쇠 열려 있나요?"라는 영상은 짤막하면서도 강력한 메세지가 담겼다. 장애인에 대한 비장애인의 인식을 돌아보게 하는 대목이다.

 

▲ 8일, '제6회 사랑의 끈 연결운동 장학금 전달식'에서 후원자들과 장학생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정혜영 기자


장학금을 받은 한 학생은 "기쁘고 고마워요. 제가 열심히 공부해서 어른이 되면 저보다 더 힘든 사람들을 도와주고 싶어요. 선생님께 감사해요"라며 소감을 말했다. 지체장애인의 한 부모는 "이렇게 저희를 생각해 주시는 분들께 감사하다. 선생님이 상담해 주시고 주간보호센터(장애아를 돌봐주는 곳)도 소개해 주셔서 잠깐 씩 나의 시간을 가질 수 있어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그는 눈물을 흘리며 "내 삶이 없어 절망 속에 하루하루를 살았는데 이제 희망이 생겼다." 비장애인의 평범한 일상도 장애인이나 가족들에게는 감사한 일이며 삶의 희망이다.

 

(사)신체장애인복지회 김포시 지부에서 사회복지사로 일하는 최청아 스님은 "이런 시국에도 여러 개인이나 단체가 매달 후원을 해줘서 참 감사하다. 그 돈을 모아 이렇게 뜻 깊은 자리에서 나눌 수 있어 너무 기쁘고 기분이 좋다. 특히 오늘 시장님이 참석해 주셔서 더없이 감사하다. 모두에게 희망의 날이 됐으면 좋겠다"며 "다음에는 더 많은 금액을 전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김포시에만 신체·지체·언어·시각 등 2만여 명의 장애인이 거주한다. 이들은 본인뿐만 아니라 부모들도 그 어려움은 상상을 초월한다. 김포의 기관, 시설, 개인 및 단체포함 총 37개 단체가 이들의 육체치료부터 심리치료까지 돕고 있지만 제정 및 인원은 턱없이 부족한 게 현실이다.


총42명의 장학생에게 9백 2십만 원이 전달된 이번 장학금은 남구현 (주)월드벨 대표, 이경희 (주)엔젤복지타운 원장, 김화자 별난포차 대표, 풍물가온누리 동아리팀, 김명섭 김포농협협동조합장, 김포우리병원, 뉴-고려병원, 김포시장애인연합후원회, 김포컨벤션 웨딩홀, 카피코(인쇄), 국회 시사랑회, 도승희 (주)동산 대표, (사)한국보현선행회, 박옥선, 최청아, 장미화, 이대섭 등 개인 및 사회단체에서 후원했다.


이날 유영록 김포시장을 비롯해 김영진 신체김포지부장, 유영근 김포시의장, 강성철 경기도 신체장애인복지회장, 정하영 더불어민주당 위원, 유승현 전 김포시의장, 장준초 김포시 장애인단체연합회장, 김명섭 김포농협조합장, 정석화 사우고등학교 교장 등 총 4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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