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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목회자 정치참여 타당한가 '신앙'vs'정치'

교인 65.7%, 목회자 34% "목회자 정치참여 안된다"

오미현 기자 | 기사입력 2016/12/19 [20:10]

한국교회 목회자 정치참여 타당한가 '신앙'vs'정치'

교인 65.7%, 목회자 34% "목회자 정치참여 안된다"
오미현 기자 | 입력 : 2016/12/19 [20:10]

[뉴스쉐어=오미현기자] 최근 목회자의 정치참여로 사회에 많은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과연 목회자가 정치에 참여 하는 것이 타당한지에 대한 교계의 관심이 뜨겁다.


지난 8일 한국기독교언론포럼이 발표한 '2016 한국 사회 주요 이슈에 대한 목회자 및 개신교인 인식 조사'에서 목회자의 정치 참여에 대한 질문에 교인 65.7%목회자는 정치에 참여하면 안 된다고 응답했다.
 
반면 목회자들은 34%에 그쳤다. 이는 교인들보다 약 31% 낮은 수치다. 이는 목회자들은 자신들의 정치 참여에 관련해 긍정적이지만, 교인들은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단편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대한민국 헌법은 정교(政敎)분리를 원칙으로 한다. 헌법 제202항을 보면 국교(國敎)는 인정되지 아니하며, 종교와 정치는 분리 된다라며 국교부인과 정교분리의 원칙이 명시되어 있다.
 
하지만 한국교회는 나라의 헌법이 무색할 만큼 정치와 하나 되려 안간힘을 써왔고 명예와 권력을 얻고자 했다. 이것이 종교와 정치를 부패하게 하여 박근혜 게이트라는 결과까지 초래 한 것이 아니냐는 교계의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지난 5일 예장목회자 시국기도회 강연에서 서광선 명예교수는 한국교회는 이승만 정권 때부터 끊임없이 정치와 결탁해 왔으며 군사독재와 유신정권을 위해 조찬기도회를 열어왔다그 결과 최태민 목사라고 하는 사이비 기독교 목회자를 양산함으로써 오늘의 국정농단 사태를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이러한 목회자 정치참여가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면서 기독교윤리연구소는 목회자 윤리 강령28’을 통해 목회자의 정치참여에 대하여 자세한 지침을 설명했다.
 
하지만 이러한 지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목회자들은 목회와 정치참여를 함께 해나가면서 신앙인인지 정치인인지 모를 행동을 일삼고 있다.
 
특히, 지난 1130일 국민대통합위원장에 최성규 목사가 임명 되면서 목회자의 정치참여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번 인사에 대한 언론보도에 따르면, "정연국 대변인은 최 신임 위원장이 우리 사회 갈등으로 인한 상처를 치유하고 모두가 화합하는 국민대통합 정책을 주도해나갈 적임자여서 발탁했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인사에 관련해 최성규 신임위원장은 언론을 통해 정치 라인으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니 걱정하지 말라는 내용을 전했다.
 
또 그는 목회자의 정치개입에 대한 우려에 절대 나는 정치를 안 한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성구중의 하나가 시편 133:1-3 ‘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머리에 있는 보배로운 기름이 수염 곧 아론의 수염에 흘러서 그의 옷깃까지 내림 같고 헐몬의 이슬이 시온의 산들에 내림 같도다 거기서 여호와께서 복을 명령하셨나니 곧 영생이로다이다.”라고 해명했다.
 
최성규 목사는 인천순복음교회에서 원로목사로 추대되었고, 금년 연말에 임기를 마친다. 대다수 목회자들과 교인들은 최목사가 임기를 마치기도 전에 국민대통합위원장으로 활동하는 것은 정교분리에 어긋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처럼 끊임없이 정치와 손을 맞잡고 나아온 한국교회와 목회자들이 이제는 권력에 편승하지 않고 교인들이 바라는 교회와 목회자의 면모로 거듭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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