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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에 뛰어든 목사님들…"‘정교유착’ 고리 끊어야"

특정 종교성직자 정치적 목적 이용 ‘부적절’ 여론 들끓어

김수현 기자 | 기사입력 2017/01/09 [20:41]

정치에 뛰어든 목사님들…"‘정교유착’ 고리 끊어야"

특정 종교성직자 정치적 목적 이용 ‘부적절’ 여론 들끓어
김수현 기자 | 입력 : 2017/01/09 [20:41]

[뉴스쉐어=김수현 기자] 성직자 신분으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인명진 목사(갈릴리교회 원로)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면서 '정교분리'에 대한 확실한 경계가 서야 한다는 주장이 대두되고 있다. 개신교 목회자부터 불교계까지 종교계는 물론 교계 여론도 인명진 목사의 정치 행보에 대해 지적하고 있다. 

 

지난 3일 교회개혁예장목회자연대(예장목회자연대)는 성명을 통해 “목회자가 국정농단의 공동책임이 있는 정당의 대표가 되고 또 그 정당원으로 등록해 지지·두둔하는 공개적인 활동을 하는 것은 목회자로서 허용될 수 있는 정치적 행동의 선을 넘었다”고 주장했다. 

 

대한불교조계종에서도 지난달 23일 기획실장 주경 스님 명의의 입장문에서 “대한민국은 다종교·다문화 국가이며 새누리당은 특정 종교성직자를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기 바란다”며 “지금은 어느 때보다 국민들이 화합하고 통합하고 균형 있는 길을 찾아야 한다”며 국민의 뜻을 받들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일석 브레이크뉴스 발행인은 최근 칼럼을 통해 기독교 국가도 아닌데 어지러운 현 시국의 집권 여당 비대위원장이 목사라는 점을 일침을 놓았다. 

 

그는 “성직자란 그가 속한 종교나 종파를 위해 헌신하는 것을 맹세한 사람들”이라며 “중동의 여러 국가처럼 이슬람이 국교인 나라에서도 성직자가 종교 단체가 아닌 정치 단체에 들어와 정치를 주무르거나 요리하는 경우는 드물다”고 의견을 뒷받침했다. 

 

이어 “지난 2006년 새누리당 윤리위원장이었던 그가 그때 잘했다면 집권 여당이 이 지경이 되었겠는가”라며 일갈했다. 

 

지난 12월 8일 한국기독교언론포럼이 ‘2016 한국 사회 주요 이슈에 대한 목회자 및 개신교인 인식 조사’ 발표에 따르면 교인들의 과반수가 목회자의 적극적인 정치 개입에 대한 불편한 인식을 드러냈다. 

 

65.7%의 교인은 ‘목회자가 정치에 참여하면 안 된다’라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국교회’의 정치 참여에 대해서 교인 58.3%, 목회자 64%가 ‘교회는 정치에 관여하지 말아야 한다’고 응답해 종교와 정치는 분리돼야 한다는 생각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실 정교분리의 원칙은 오래전부터 무너졌다고 보는 견해도 적지 않다.  

 

진보 종교계를 견제하기 위해 1989년 장로교를 중심으로 한 보수 교단 협의체로 설립된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CCK)에 대한 정부의 입김이 있었다는 사실이 제5공화국 문건을 통해 알려진 바 있다. 

 

이후 특정 대선후보를 지지하거나 국가조찬기도회, 개헌지지와 같은 정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논란이 됐다.

 

이처럼 깊숙이 자리 잡은 정교유착의 악습의 고리를 끊고 민심에 귀 기울여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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