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될 거야” 설 명절 대화법 이렇게상대 이해하고 배려하는 말, 공격적 질문보다 칭찬과 격려
취업포털 사람인이 성인남녀 966명을 대상으로 ‘명절 스트레스’에 대해 조사한 결과 51.1%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답했으며 가장 큰 이유로 ‘듣기 싫은 말을 들어야 해서’라고 응답했다.
또 ‘남들과 비교당하는 경우가 많아서’라는 답변이 그 뒤를 이었다. 가족 간 대화가 얼마큼 중요한지를 보여주고 있다.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는 속담처럼 명절 갈등을 피하는 대화법을 소개한다.
“취업 언제해?”, “연봉은 얼마야?”, “공부 잘하니?”…
부모, 친지들이 가족이라는 이유로 걱정하고 조언을 해주기 위해 무심코 던지는 질문을 받은 당사자는 부담스럽고 간섭하는 말로 들릴 수밖에 없다.
가족 사이에서도 지켜야 할 사생활이 있다.
결혼, 직장, 취업 등 상투적인 질문으로 자존심을 긁는 직설적인 말은 금물이다.
오히려 “인상이 더 좋아졌다”, “의젓해졌다”라는 칭찬의 말이나 “앞으로 잘 될 거야”와 같이 격려의 말을 해보는 게 어떨까.
최근 화제·영화·드라마 공감 찾기
오랫동안 못 봤던 가족들과 서로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소재를 돌리는 것도 좋다.
단, 정치·종교 이야기와 같이 다양성을 존중해야 하는 심각한 이야기는 오히려 싸움만 일으킬 수 있으니 피하는 게 낫다.
손윗사람에게 새로운 어플리케이션을 소개해 드리면서 유대관계를 돈독히 하는 것도 좋다.
윷놀이나 보드게임 등을 준비해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지내도 좋은 방법이다.
“왜 이렇게 늦었니?”… “아 그게요 어머님..”
고부간은 오래전부터 존재한 아무래도 불편한 사이.
어른 세대에서는 아직도 자신이 시집살이 했던 것을 자신도 모르게 고스란히 답습해 며느리에게 부담을 주는 경우가 있다.
며느리는 이런 처지를 이해한 상태에서 시어머니가 “다른 집 며느리는 전날에 오기도 한다던데 왜 너는 일찍 와서 돕지 않느냐”라고 말했을 때 기분이 안 좋다고 화를 내면 안 되고 어떻게 답해야 할지 미리 생각해두고 담담하게 설명해드리는 게 좋다.
막상 당일에는 감정이 격해져 생각대로 말할 수 없을지도 모르니 미리 차분한 상태에서 연습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아내에게 다정한 말 한마디, 일손 돕기
TV만 보고 누워서 잠만 자는 남편보다 아내에게 “혹시 내가 도와줄 것은 없어?”라며 도움의 손길을 건네 일을 분담하는 것이 좋다.
명절 음식 장만에 치이고 다른 환경에서 살아온 시댁 식구들과 마주하는 아내들의 고충을 들어주자.
아내에게 “어르신이 그럴 수도 있지. 당신이 이해해야지”라고 하기보다 “많이 힘들었지? 어머니가 옛날 분이셔서 아까 언짢은 말도 하셨는데 잘 이해하고 듣는 모습보고 참 대단하다고 느꼈어”라는 식으로 이야기 하는 게 좋다. <저작권자 ⓒ 뉴스쉐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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