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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사랑의 몰래산타 대작전

크리스마스 이브는 아이들과 함께

조현아 기자 | 기사입력 2010/12/24 [14:58]

2010 사랑의 몰래산타 대작전

크리스마스 이브는 아이들과 함께
조현아 기자 | 입력 : 2010/12/24 [14:58]
“이번 크리스마스 이브는 아이들과 함께 보낼거예요”

난생 처음 자원봉사에 나선다는 강예진(20·경상대 수학교육과 1년)씨. 24일 벌어질 ‘2010 사랑의 몰래산타 대작전’에 참여하는 예진씨는 들뜬 기분을 감추지 못했다.

크리스마스 이브, 누구나 연인과의 멋진 이벤트를 기대하지만, 예진씨는 이날 아이들과 함께 멋진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예진씨 처럼 크리스마스 이브 당일 지역의 125명이나 되는 대학생과 자원봉사자들이 사랑의 몰래산타 깜짝 봉사활동에 기꺼이 동참했다.

사랑의 몰래산타는 자원봉사자들이 크리스마스 이브에 산타가 되어 어려운 환경에 놓인 아이들에게 선물을 배달하고 희망을 전하는 봉사활동이다. 국내에는 지난 2004년부터 경기도에서 첫 시작해 현재는 80여 곳의 도시에서 매년 시행되고 있다.

진주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진주청년대안공동체 ‘공’, 경남문화예술센터. 진주YWCA, 진주시민미디어센터, 행복나눔센터 등이 주축이 돼 지난 9월부터 추진위를 결성하고 심혈을 기울여 왔다.

진주청년대안공동체 유은주(28)대표는 “진주에서는 처음 기획된 봉사활동인데도 지역의 대학생들의 높은 관심에 깜짝 놀랄 정도”라며 “자정이 될때가지 봉사활동을 신청하는 봉사자들의 높은 열기가 특히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자원봉사자들은 산타와 루돌프로 변해 아이들과 즐거운 한 때를 보낼 예정이다. “열흘 동안 재밌는 율동과 노래를 준비해 왔다”는 강민영(20·경상대1년)씨도 들뜨기는 마찬가지.민영씨는 “산타학교 모임에서 그동안 많은 준비를 했다”면서 “아이들이 깜짝 놀라하는 모습을 생각하니 이브가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몰래산타는 크리스마스 이브에 상평, 상봉, 상대, 이현, 주약, 망경, 금산 등 진주지역 9곳의 48가구, 61명의 어린이들의 집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몰래 산타 대작전을 펼친다.

관건은 아이들의 깜짝 선물. 보안(?)유지를 위해 아이들의 부모님부터 철저한 입단속을 해 왔다고. 유 대표는 “아직까지는 대부분의 아이들이 자신들의 집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 지 모르고 있다”면서 “행사당일까지 철저하게 보안유지에 신경쓸 것”이라며 웃음을 지어보였다.

이날 산타와 루돌프들은 사무실에서 아이들에게 전해줄 학용품, 장난감 등 선물을 정리하는 라 바쁜 시간을 보냈다. 준비한 산타복과 루돌프 복장을 미리 입어보기도 했다.

루돌프로 변한 정희진(21·진주교대2년)씨는 “평소 이브에는 친구들과 놀러다녔는데, 뜻깊은 일이라 여겨 선뜻 동참하게 됐다”면서 “특별한 이브로 기억될 것 같아 벌써부터 즐겁다”며 환하게 웃었다.

경남 = 조현아기자 hyunach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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