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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썰렁한 광주 충장로… 크리스마스 분위기는 옛말

썰렁한 충장로 시내, 상인들 불황에 한파까지 크리스마스 특수 포기

오미현 기자 | 기사입력 2017/12/16 [16:20]

[르포] 썰렁한 광주 충장로… 크리스마스 분위기는 옛말

썰렁한 충장로 시내, 상인들 불황에 한파까지 크리스마스 특수 포기
오미현 기자 | 입력 : 2017/12/16 [16:20]

  

▲ 크리스마스 트리 앞 썰렁한 아시아문화전당 광장 모습     © 오미현 기자

 

[뉴스쉐어=오미현기자]크리스마스가 성큼 다가왔는데 카드나 선물을 사러오는 손님이 거의 없어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가족 단위로 트리 재료들을 사가고 했는데... 요즘엔 트리를 찾는 손님도 거의 없어요. 크리스마스 특수는 이제 옛말이죠.”


한낮 기온이 영하를 맴도는 추운 날씨가 연일 이어지던 지난 14일 오후. 광주 아시아문화전당에 환하게 비춰주고 있는 성탄 트리 앞은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는 연말시즌이 무색하리만큼 썰렁하기만 했다
 
간간히 성탄 트리 앞에서 사진을 찍고 가는 몇몇 학생들이 보였지만, 드넓은 광장 가운데 있는 트리만 홀로 반짝이고 있을 뿐 지나가는 사람들은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퇴근길에 만난 한 40대 주부는 "어제와 그제도 이 앞을 지나갔지만 트리를 볼 생각은 못했다. 젊은 애들이나 연말 분위기에 들뜨지 우리 같이 돈 벌기 바쁜 사람들은 마음의 여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에는 이맘때가 되면 그냥 설레고 친구들끼리 크리스마스 선물도 교환하고 했다"면서 잠시 옛날 생각이 난 듯 미소를 지었다. 
 
한적한 분위기는 광장뿐만 아니었다. 같은 시간 광주 시내 중심지라 불리는 충장로 거리 또한 추운 날씨 탓인지 조용하기 그지없었다충장로 한쪽에서 대폭 할인 행사를 한다며 손님을 부르는 화장품 매장 점원의 소리만 쓸쓸히 들릴 뿐이다.
 
매장 점원은 "보통 연말 할인 이벤트를 진행할 때는 손님들이 꽤 많이 있었는데 올해는 사람들이 없다"며  

작년 이맘때는 시내 거리가 온통 시끌벅적 연말 분위기였는데 올해는 날씨 탓인지 불황 탓인지 작년과 너무 다른 것 같다"고 말했다.
 
한창 크리스마스 용품 판매로 분주해야 할 문구점도 조용하기는 마찬가지였다. 크리스마스 용품들만 즐비하게 진열돼 있고 구경하는 손님도 구매하는 사람도 없었다.
 
문구점 사장님은 "불황에 추운날씨까지 겹쳐 올해도 크리스마스 대목을 기대하기는 어렵겠다"십 년 이 자리에서 문구점을 하지만 해가 거듭될수록 정이 넘치고 들뜬 크리스마스 분위기는 사라져가는 것 같다. 안타깝다"고 씁쓸해했다. 

 

대형 크리스마스트리 앞과 광주의 중심지 충장로에서조차 크리스마스의 분위기를 이끄는 캐롤을 듣기가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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