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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장군이 준 세탁 대란, 코인빨래방이 효자

아파트의 저층에서 배수관 얼어붙어 세탁 대란 더 키워

김좌환 기자 | 기사입력 2018/02/10 [21:56]

동장군이 준 세탁 대란, 코인빨래방이 효자

아파트의 저층에서 배수관 얼어붙어 세탁 대란 더 키워
김좌환 기자 | 입력 : 2018/02/10 [21:56]
▲ 아파트 엘리베이터 게시된 세탁기 사용 금지 협조문     © 김좌환 기자


[뉴스쉐어=김좌환 기자] “세탁금지 때문에 그동안 못했던 빨래할 수 있어 좋습니다.” 

 

오랫동안 동장군이 머물면서 만든 세탁 대란에 힘겨워하던 사람들에게 빨래방이 효자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지난달부터 불어온 한파가 오랫동안 지속되면서 일부 주택과 아파트 등에서는 배관을 통하는 물이 얼어 주택이나 아파트에서 세탁기를 사용할 수 없는 일이 몇 주째 이어졌다. 

 

특히 아파트의 경우는 저층에서 얼어버린 배수관 때문에 세탁기 사용으로 역류하는 일이 발생했다. 

 

아파트 관리실에서는 방송과 안내문을 써가면서 추위가 지나갈 때까지 세탁을 하지 말아 달라고 협조를 구했다. 역류 발생을 막기 위해 위층에서도 세탁기를 사용할 수 없게 제한한 것이 세탁 대란은 더욱 커지게 했다. 

 

이런 세탁 대란에 오랫동안 세탁기를 돌리지 못해 쌓여가는 빨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람들은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코인빨래방을 찾았다. 

 

코인빨래방은 대부분이 24시간으로 운영된다. 늦게까지 일하는 사람들에게는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빨래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세탁에서 탈수까지 걸리는 시간은 30분 이어 건조까지 하면 총 한 시간 정도면 빨래를 마무리할 수 있다. 

 

기자가 빨래방을 직접 이용해보니 코인빨래방은 편했다. 빨래는 세탁기의 적정량을 넣고 동전만 넣으면 자동으로 탈수까지 끝낸다. 건조를 원하면 옆의 건조기에 옮겨 넣어 동전만 넣으면 된다. 

 

기자가 가져간 빨래 바구니는 두 개. 가득 채운 한 개의 바구니는 한 개의 빨래방 세탁기에 표시된 적정량을 채울 정도가 됐다. 

 

두 개의 바구니의 빨래는 두 개의 세탁기를 이용해 탈수까지 30분 만에 끝냈다. 

 

빨래를 다시 가져가기 위해 산 500원짜리 봉투 금액을 합치면 이날 빨래방을 이용한 금액은 총 8천 원. 짧은 시간에 간편하게 빨래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그만큼의 값어치는 톡톡히 했다. 

 

세탁기 한대를 돌리는데 3천500원 조금 큰 세탁기는 4천500원이 들지만 30분 정도 만에 탈수까지 끝난다.

 

건조기 또한 30분 정도의 시간만으로 빨래가 건조기를 이용하면 추위에 빨래가 마르는 것을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빨래방에는 세탁기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이용자를 편의를 위해 500원짜리 동전으로 교환되는 지폐 교환기와 티슈 타입의 섬유유연제, 커다란 비닐봉지가 나오는 자판기가 놓여있었다. 

 

빨래방을 찾은 김은지(여·46)씨는 "이번 겨울은 유난히 더 추운 것 같다"며 "그동안 문제없었던 아파트 아래층에서 배수구가 얼었다. 물이 내려가지 않아 약 2주간 집에서 빨래를 할 수 없어 어쩔 수 없이 지난주부터 빨래방을 찾았다"고 말했다.

 

한 60대 아주머니는 “처음 와봤는데 세탁기가 생각보다 빨래를 하는 것이 간편해서 좋다”며 “이 곳을 자주 지나다보면 저녁이 되면 사람들로 가득 차는 것을 본다”고 말했다. 

 

기자는 오후 9시쯤 밀린 빨래를 하기 위해 동네의 한 빨래방을 찾았지만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아 주변을 다른 빨래방을 찾았다. 하지만 그곳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찾아 이용하고 있었다. 그렇게 한 시간 정도 돌다 다시 처음 방문했던 곳에 다시 방문해서야 빨래를 할 수 있었다. 

 

한편 빨래방의 편의성과 오랫동안 지속된 한파로 빨래방 매출은 크게 오른 것으로 보인다. 크린토피아에 따르면 전국 500여 곳 매장 가운데 일부에서 5배 이상 매출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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