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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7 남북정상회담 이후, '통일에 대한 인식 변화 있나?'

남북통일 긍적적 전망 VS 부정적 시각

오미현 기자 | 기사입력 2018/05/06 [23:29]

4·27 남북정상회담 이후, '통일에 대한 인식 변화 있나?'

남북통일 긍적적 전망 VS 부정적 시각
오미현 기자 | 입력 : 2018/05/06 [23:29]
▲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국민전망 (자료=리얼미터)     © 오미현 기자

 

[뉴스쉐어=오미현 기자] 지난달 27일 이뤄진 남북정상회담에서 포괄적인 비핵화 합의 등을 담은 판문점 선언이 도출된 이후 한반도 통일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가 통일에 대한 인식 변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도 덩달아 뜨겁다.


지난 5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역사적인 3차 북남수뇌상봉 이후 북과 남이 하나로 합치고 서로 맞춰나가는 과정의 첫 실행조치”라며 통일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내비치기도 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북핵 문제의 완전한 해결 가능성에 대한 국민 전망을 지난 2일 조사한 결과, ‘가능할 것이다’는 응답이 71.4%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불가능할 것이다’는 응답(18.2%)의 4배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이런 긍정적 분위기와는 달리 통일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도 있다.


지난 1월 24일부터 2월 1일까지 취업포털 인크루트 등이 성인 3천763명을 대상으로 남북통일에 대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 20대는 31%, 30대는 32%만이 통일이 필요하다고 대답했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남북정상회담으로 통일에 대한 기대감이나 인식이 많이 긍정적으로 변화되고 있는 모양새지만, 아직까지는 시기상조가 아닌가 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개인적인 희생을 지양하는 현재의 20·30대에게는 통일이 오히려 부담으로 다가온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직장인 박지민(31·여)씨는 “지난 남북정상회담 이후 많은 사람들이 통일 될 것 같다고 말하는데 마냥 반갑지만은 않다”며 “갑작스럽게 통일이 되었을 때 감내해야 하는 희생과 세금 등의 부담은 누가 떠안아야 하느냐”고 걱정했다.


이 같은 부정적 시각은 학교에서도 마찬가지다. 실제 학교 내에서 아이들은 북에 대한 제대로 된 이해가 충분히 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학생들 대부분이 통일이 되어졌을 당시 같은 공간에서 수업을 한다는 것 자체가 꺼려지는 일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광주의 모 고등학교를 다니고 있는 김현서(17·여) 양은 “학교에서 남북정상회담을 틀어줘서 생중계로 봤다”며 “통일이 되면 같은 교실에서 북한말 쓰는 아이들과 수업을 받아야 하는데 서로 이야기도 안 통할 것 같고 문화적 차이도 심할 것 같다”고 우려했다. 


한편, 공영욱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서구협의회 간사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지금 20·30세대의 경우 개인적인 손해를 보면 안 된다는 인식이 강하다”면서 “이 때문에 대승적 차원에서 통일을 위해 희생해야 한다는 마음은 없을 것”이라며 “포럼·교육 등의 활동으로 인식을 개편하는 등 긴 시간을 두고 논의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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