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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앞 횡단보도 그늘막 보고 나무인 줄 알았어요”

오미현 기자 | 기사입력 2018/06/22 [05:29]

“학교 앞 횡단보도 그늘막 보고 나무인 줄 알았어요”

오미현 기자 | 입력 : 2018/06/22 [05:29]

- 지난해 지자체 히트 행정올해는 도시 미관까지 고려

- 광주시 그늘막 200곳 설치로 폭염 대응책 펼쳐

 

▲ 21일 광주 북구의 한 횡단보도의 시민들이 그늘막에서 더위를 피하고 있다. © 오미현 기자

 

[뉴스쉐어=오미현기자] 햇볕이 따가웠던 지난 21일 광주시 북구 용봉동 횡단보도 앞에는 우산 모양의 그늘막 아래 시민들이 더위를 피하고 있었다. 그늘막이 도로의 가로수 사이에 설치돼 언뜻 보면 마치 나무처럼 보여 조경 효과도 해내고 있다.

 

무더위 그늘막은 유동인구가 많고 폭염에 취약한 횡단보도 등에 설치돼 시민이 폭염을 피해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지자체 히트 행정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보행 신호대기 그늘막이 올해는 도시 미관까지 고려해 우산형 그늘막으로 설치된 것. 지난해 몽골식 텐트 그늘막 쉼터에 비하면 비교적 큰 변화다.

 

이는 광주시가 국민권익위원회 권고 사항에 따라 몽골식 텐트를 지양하고 올해는 각 자치구에 접이식 파라솔 10개 설치 비용을 지원해 주기 때문이다.

 

광주 전역에 설치되는 파라솔 그늘막은 인도 폭에 따라 지름 1.5~3m 크기 고정형 접이식 파라솔 형태로 파라솔에는 10~20여 명의 사람들이 무더위를 피해 쉬어 갈 수 있다.

 

특히, 자외선을 90% 이상 차단할 수 있는 메쉬 원단으로 제작돼 햇볕을 막는 것은 물론 방수기능도 포함됐다. 갑작스러운 소나기 등 비가 올 때도 시민들이 대피하기에 유용하게 사용될 전망이다.

 

광주시 북구에 거주하는 김유진(25·) 씨는 처음에 학교 앞 횡단보도에 그늘막을 보고 나무인 줄 알았다면서 작년에는 비닐하우스 같은 곳이 쉼터라고 마련돼 있어서 너무 답답했는데, 올해는 좀 더 발전된 거 같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지난 3일 무더위를 앞두고 폭염대응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홀로사는 노인 등 폭염 취약계층을 위해 노인복지관이나 마을회관 등에 지정한 무더위쉼터를 지난해 1072곳에서 1286곳으로 확대한다. 또한, 그늘막 쉼터도 110곳에서 200곳으로 늘려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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