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집에 관광객이 찾아온다면?
부산시,‘우리집에 왜 왔니’ 공식 유투브와 SNS에 영상 공개
안미향 기자 | 입력 : 2018/06/26 [16:48]
[뉴스쉐어=안미향 기자]관광매너의 부재로 인해 관광명소 주민들이 느끼는 공포, 불안감을 해소하고자 부산시가 제작한 영상을 공개했다.
시는 관광객의 올바른 관광문화 조성을 위해 공포영화 형식의 영상 ‘우리집에 왜 왔니’를 공식 유투브와 SNS에 공개했다고 밝혔다.
‘우리집에 왜 왔니’영상은 최근 감천문화마을, 흰여울문화마을 등 주거지 중심으로 조성된 관광명소에 관광객들이 찾아와 발생하는 소음, 쓰레기, 사생활 침해 등의 문제를 담아냈다.
감천문화마을의 한 주민은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찾아오는 관광객들의 사생활 침해 문제로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아무리 더워도 창문을 열어놓고 생활할 수 가 없다”라며 “생활터전을 버리고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갈 생각까지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투어리스티피케이션 현상은 비단 관광도시 부산만의 문제가아니다. 서울, 제주도 등 전국에서 사회문제로 이슈가 되고 있는 만큼, 이번에 제작된 영상을 통하여 거주민을 위한 관광객의 배려심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투어리스티피케이션은 관광지화를 뜻하는 투어리스티파이(Touristify)와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의 합성어다.
'우리집에 왜 왔니’ 영상은 부산시 유튜브와 페이스북에서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