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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아이들은 감동과 사랑 그 자체죠”… 학부모연극팀 ‘이야기드림’

동화 연극 재능기부로 유·아동 인성교육 담당

이연희 기자 | 기사입력 2018/06/29 [19:48]

[인터뷰]“아이들은 감동과 사랑 그 자체죠”… 학부모연극팀 ‘이야기드림’

동화 연극 재능기부로 유·아동 인성교육 담당
이연희 기자 | 입력 : 2018/06/29 [19:48]

▲ 학부모들로 구성된 재능기부 동화연극팀 '이야기드림'이 공연을 하고 있다.   [제공=동화연극 '이야기드림']

 

[뉴스쉐어=이연희 기자] 학부모로 구성된 재능기부 동화 연극팀 ‘이야기드림’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최혜련 단원은 아이들로부터 더할 수 없는 아름다운 마음과 사랑을 느낀다. 

 

그녀가 활동하고 있는 ‘이야기드림’은 전북 군산과 익산 지역의 초등학교와 유치원에서 동화 연극 공연을 한다. 

 

원래는 영어 동화를 읽어주는 엄마들의 모임에서 시작해 이제 전래·창작 동화까지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며 아이들의 인성 교육을 이끄는 동화 연극팀을 이뤄 학교와 기관에서 공연 요청을 받고 있다. 

 

재작년부터 전북교육청이 주관한 학부모 자원 활동가 과정을 교육을 받은 학부모들은 이제 학교와 기관에서 펼쳐진 무대에 올라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연극배우들로 변신했다. 

 

자원봉사를 하게 된 계기에 대해 “같이 모여 활동하시는 분들 모두 내 아이를 위해 시작하신 분들이다. 그러다보니 다른 집 아이들도 보이게 되더라.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라는 아프리카 속담과 같이 내 아이를 위해 우리 동네, 우리 사회에 관심을 갖게 됐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봉사의 범위가 확대되고 활성화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이런 활동으로 끊임없이 나와 아이들에 대해 고민하고 노력할 기회가 열리는 것에 대해 감사한 마음이 크다. 무엇보다 활동하면서 접하는 아이들의 순수함은 봉사를 계속하게 되는 큰 원동력이 된다.

 

“한번은 잘난 척을 하다가 친구를 잃어 슬퍼하는 물고기 역할을 했는데 공연 후에 한 아이가 와서 ‘괜찮아. 내가 친구 해줄게’라며 위로해 줬어요. ‘정말 아이들은 살아있는 천사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이들은 감동과 사랑 그 자체더군요.” 

 

▲ 학부모동화연극팀은 전북 도내 초등학교와 유치원 등에서 인성교육을 주제로 한 재능기부 공연을 하고 있다.   [제공=동화연극 '이야기드림'] 

 

애초에 영어 동화로 출발한 연극팀인 만큼 그녀는 영어와 깊은 관련이 있다. 전에 직장에서 영어와 밀접한 일을 해오다 마침 교육에 관심이 있어 다시 교육학을 전공한 뒤 초·중학교 등에서도 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치기도 했다. 

 

특별한 영어 공부 방법이 있는지에 대해 “언어학습은 기술이라 요령이 있기보다 시간과 노력의 투자에 비례하는 것 같다. 그런데 요즘 디지털화되는 미래사회로 가다 보니 더 중요한 건 개인의 학업 성취보다 인성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소신을 전했다. 

 

또, 자녀에게 직접 영어 교육을 해보고 싶은 학부모들과 영어 교육 분야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는 무엇이든 준비하는 것을 권했다. 연기자도 연기를 위해 발레, 수영, 승마와 심지어 외국어도 배우는 것처럼 말이다. 

 

그녀는 “내가 하기 싫은 걸 남에게 안 시키고 내가 안 하는 걸 하라고 하지 않으면 될 것 같다. 마음은 있는데 시도가 두려울 수도 있지만 시간을 가지고 연습하면 된다”며 가르치는 대상에게 동기를 일으킬 방법을 많이 고민해보고 이를 위해 다양한 경험을 쌓고 준비하는 게 그 밑거름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찬가지로 자녀가 영어를 싫어하지 않는다면 영어를 너무 강요하지 말고 자연스러운 노출만 신경 쓰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 학부모 동화 연극팀이 꾸준히 자원봉사를 하는 가장 큰 원동력은 아이들의 아름다운 마음과 사랑이다.   [제공=동화연극 '이야기드림'] 

 

봉사 활동과 언어 관련 교육 경험을 쌓아온 그녀의 앞으로 활동 계획은 연극 봉사 활동의 영역을 넓혀 다문화·외국인 학생들의 한국 생활 적응을 돕는 것이다. 

 

이에 대해 “최근 다문화나 외국인 아이들의 초등학교 입학률은 매년 2만 명씩 증가하는 추세지만 상당수가 학업과 교우관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그 주된 요인의 하나가 언어다. 언어학습의 환경이 마련됐으니 적절한 도움과 동기가 주어진다면 빠른 한국생활의 적응을 도울 수 있다고 생각돼 차후엔 이를 깊이 있게 연구해 보려 한다”며 포부를 밝혔다. 

 

그녀는 아울러 함께 재능기부를 하고자 하는 분들이 늘었으면 하는 바람도 덧붙였다. 

 

“요즘 교육의 방향도 많이 바뀌고 사회 분위기도 바뀌는 과도기인 거 같아요. 혼란스러워 보이지만 변화가 나쁘지만은 않네요. 교실의 모습도 예전과 달라지는 노력이 보이는데 정말 반가운 일입니다. 그러나 교육은 어디 한 곳에서만 이루어지는 게 아니라 학원, 가정, 학교 어느 곳에서나 이뤄집니다. 마음을 안아주세요. 그럼 교육은 저절로 녹아들지 않을까요? 함께 자원봉사하실 분을 기다립니다. 애타게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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