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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사태'에 단식 돌입한 설조스님 "죽음으로 끝낼 것"
"가장 슬픈 건 큰스님들의 일언반구"
 
박수지 기자 기사입력  2018/07/03 [21:18]

▲ 조계종의 종단개혁을 위해 목숨을 걸고 14일째 단식 농성을 벌이고 있는 설조스님이 tbsTV '장윤선의 이슈파이터'에 출연해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사진제공=tbsTV 캡처]     © 박수지 기자

 

[뉴스쉐어=박수지 기자]대한불교조계종 종단개혁을 위해 14일째 단식 농성을 벌이고 있는 설조 스님이 "작정하고 죽음으로 이 일을 끝내려 한다"고 밝혔다.

 

설조 스님은 3일 TBSTV '장윤선의 이슈파이터'에 출연해 "우리 교단이 관장하고 있는 라디오나 TV, 신문은 사진 한 장, 기사 한 줄 싣지 않는다. 언론을 막는 집단, 이건 절망이다. 이번 기회에 내가 희생이 돼서 다수의 잠을 깨우고 선량의 신도들 믿음의 터전을 살려주는 불쏘시개가 돼야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MBC PD수첩은 '큰스님께 묻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종단 주요 스님들의 비위 의혹을 잇따라 제기했다. 방송에는 설정스님을 비롯한 조계종 고위직 승려들의 강간 및 폭행, 도박 의혹 등이 나왔다.

 

설조 스님은 "내가 1994년에 개혁을 더 철저히 하고 사회에 권위있는 분들과 의논해서 종헌이나 종법을 개정하고 시행했다면 이런 추한 모습을 발생하지 않았을텐데, 어떻게 보면 이 사태의 원죄자의 한 사람이기도 하다"며 "개혁 때 모든 비리의 원천인 돈의 공개와 통제를 주장했으나 종헌 개정 당시 묵살됐다"고 주장했다.

 

또 단식 도중 총무원 호법부장 스님이 찾아와 "노후에 이런 고생하지 마시고 법주사에 내려가면 대종사와 원로의 예우를 해드리겠다. 만약 단식을 계속 하신다면 스님의 비리를 호법부에서 조사하라고 하는 말들이 많다고 했다"면서 "당신들이 할 수 있는 모든 힘을 발휘해 제재해도 괜찮으나 당신네 무리 배들이 이 교단에서 떠날 때까지 내 목숨 다해 단식을 계속 할 것이라 말했다"고도 전했다.

 

설조 스님은 "가장 슬픈 것은 자승 스님이나 설정 스님의 문제가 아니다. 그런 무자격자가 종단의 중요한 직책을 맡는 것을 보고 종전 스님이나 원로 스님, 방장 스님, 조실 스님, 스님네들의 언행을 단속하는 율사 스님들이 일언반구 얘기가 없다는 것"이라며 "우리 교단이 크게 각성하지 않으면 이 이하로 더 떨어질수 있을지 모를 참담한 지경"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중들과 큰 스님들께서는 반성하시고 이러한 어려운 일들을 교단이 자력으로 수행으로 믿음으로 시정하려고 노력해야 되지, 그런 노력이 없이는 일반 신자들이 신앙 터를 잃게 되고 일반 대중들이 불교를 멀리하는 구실이 된다"며 "우리 교단 스님들이 늙고 젊고 간에 각성하셔서 이 일이 얼른 마무리 되도록 궐기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기사입력: 2018/07/03 [21:18]  최종편집: ⓒ NewsShare 뉴스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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