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지 기자 기사입력  2018/08/15 [17:22]
교구본사주지협, 설정스님 용퇴 번복에 "유감… 즉각 퇴진해야"
"스스로 약속 깬 것 어떤 명분으로도 납득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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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정스님이 13일 기자회견을 열고 사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제공=대한불교조계종]


[뉴스쉐어=박수지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교구본사주지협의회가 14일 설정스님의 용퇴 기한 번복에 대해 비판하며 "즉각 용퇴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교구본사주지협의회는 1일 설정스님에게 용퇴를 건의했으며, 설정스님은 본사주지스님들에게 16일 개최하는 임시중앙종회 이전에 용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설정스님은 13일 기자회견을 열고 “혁신위를 새로 발족해 종헌종법을 재정비하고 12월 31일 사퇴하겠다”고 돌연 입장을 바꿨다.

 

교구본사주지협의회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깊은 우려와 함께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 종정예하의 교시는 물론이고 종도와 국민의 기대를 한 순간에 무너뜨린 입장 번복"이라며 "더욱이 총무원장스님이 용퇴 약속을 스스로 깨드린 것은 어떤 명분으로도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현재 겪고 있는 종단 혼란의 본질은 총무원장 설정스님에게 제기된 친자의혹과 이를 해명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종단 혼란의 이유를 다른 곳에서 찾는 것은 본질을 호도하는 것에 불과할 따름"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제라도 부디 종단 안정과 화합을 위해 즉각 용퇴하실 것을 정중하게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또한 "교구본사주지협의회는 16일로 예정돼 있는 중앙종회와 22일 열릴 예정인 원로회의에서 종도와 국민들의 뜻을 담은 의견이 모아지리라 기대한다"면서 "그러나 총무원장스님 스스로의 약속을 깨뜨린데 이어 종도와 국민들의 뜻마저 무시할 경우, 교구본사주지협의회는 총무원 집행부를 불신임하는 조치들을 취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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