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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어디까지 아니?” 부산 커피 박물관 ‘눈길’

글라인더, 로스터, 추출기 등 420여점 전시

오미현 기자 | 기사입력 2018/08/16 [09:38]

“커피, 어디까지 아니?” 부산 커피 박물관 ‘눈길’

글라인더, 로스터, 추출기 등 420여점 전시
오미현 기자 | 입력 : 2018/08/16 [09:38]

▲ 부산 커피박물관 외관     © 뉴스쉐어

 

[뉴스쉐어=오미현 기자] 지난해 뉴욕타임스가 ‘2017 꼭 가봐야 할 세계명소 52곳’ 중 한곳으로 부산 서면 전포카페거리를 선정했다. 전포카페거리 내에는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꾸준히 사랑 받고 있는 음료인 '커피'를 소재로 한 커피박물관이 생겨 사람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2일 부산 전포카페거리에 위치한 커피 박물관에는 전시품을 구경하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김동규(41·남) 관장은 사람들에게 커피 박물관에 전시된 물품에 대해 쉽게 설명하고 있었다.

 

▲ 전시품을 설명하고 있는 김동규 관장     © 뉴스쉐어


커피 박물관 김 관장은 본인이 수집한 글라인더, 로스터, 추출기, 커피 잔 등 420여 점을 기증했다. 나머지 600여 점은 자택에 보관 중이며, 김관장은 더 많은 전시품을 전시하기 위해 현재 박물관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이곳 커피 박물관은 많은 사람들이 전시품들을 관람하기 바라는 김 관장의 뜻에 따라 누구나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특히 박물관 전시품 중 가장 오래된 것은 1600년대 독일에서 만들어진 나무로 된 맷돌 커피 그라인더다. 1850년대 포르투갈에서 만들어진 대형 커피 그라인더는 김 관장이 제일 아끼는 전시품 중 하나다.

 

현재 커피 박물관 자리는 원래 24시 밥집이 들어설 예정이었다. 상인회 문정호(56·남) 회장은 조경업을 하던 김관장에게 나무를 사러 왔다가 우연히 전시품을 보게 되면서 “이 물품들을 많은 사람이 보고 즐기면 좋겠다. 전포카페거리에는 문화가 필요하다”며 박물관을 무상임대 해줬다. 

 

김관장도 “돈을 받기보다는 많은 사람이 와서 부담 없이 커피의 역사도 알아가고 전시품들을 봐줬으면 한다. 좋은걸 공유하고 싶다”며 “기존 박물관의 무거운 분위기를 깨고 쉽게 보고 갈 수 있도록 박물관 인테리어를 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새로운 물품 하나가 들어오면 녹을 기계로 갈아내고 사포질을 하다 보면 새벽2시다. 끝나고 손을 보면 물집이 다 잡혀있지만 그래도 뿌듯하다”며 전시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 커피 박물관에 전시된 추출기     © 뉴스쉐어

 

이날 관람객 김수민(24·여)씨는 “평소에 커피를 즐겨 마시긴 했지만 커피도구와 역사에 대해선 몰랐다. 세계 2차 대전 당시에 쓰던 전시품들을 보니까 신기하기도 하고 맷돌모양 그라인더를 보니까 친근했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은 전 세계에서 2번째로 큰 커피 신항만이다. 한국에 커피가 들어온 역사는 얼마 안됐지만 현재 중국보다 3만개 많은 약 13만개의 커피숍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커피는 국내에서 남녀노소 상관없이 꾸준히 각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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