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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아이유도 다녀간 ‘문화공감 수정’… 적산가옥의 무한변신

부산 골칫거리가 사진·영화촬영 인기장소로 탈바꿈

이연희 기자 | 기사입력 2018/08/25 [08:58]

[여행]아이유도 다녀간 ‘문화공감 수정’… 적산가옥의 무한변신

부산 골칫거리가 사진·영화촬영 인기장소로 탈바꿈
이연희 기자 | 입력 : 2018/08/25 [08:58]

▲ 방송과 SNS 등으로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문화공감 수정’     © 뉴스쉐어

 

[뉴스쉐어=이연희 기자] 부산 동구 수정동에는 매일 사람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1940년대 가옥이 있다.

 

지난 24일 찾은 ‘문화공감 수정’은 평일임에도 카메라를 든 사람들로 가득했다.

 

문화공감 수정은 일본식 가옥 ‘정란각’의 바뀐 이름으로 등록문화재 제330호다.

 

정란각은 1940년대 부산에서 무역업을 하던 일본인 가옥이다. 광복 이후 일본인들이 본국으로 떠나며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아 지역의 골칫거리였지만 2010년에 문화재청에서 매입했고 이후 2016년 6월부터 찻집 ‘문화공감 수정’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곳은 특유의 분위기로 아이유의 ‘밤편지’ 뮤직비디오와 ‘화유기’, ‘범죄와의 전쟁’ 등 드라마·영화에 등장하며 유명해진 후 지금까지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 ‘문화공감 수정’의 인기 포토존인 마루와 복도의 모습     © 뉴스쉐어

 

실제로 매일 하루 평균 100여 명, 특히 주말은 하루 평균 200여 명이 찾고 있다. 

 

특히, 아이유가 뮤직비디오를 찍었던 장소들은 방문객 인기 포토존으로 줄을 서서 기다려야 했다.

 

SNS를 보고 서울에서 찾아왔다는 고등학생들은 아이유가 촬영했던 곳에서 서로 사진을 찍어 주기도 했다.

 

열심히 셔텨를 누르는 사람들 사이에는 조용히 대화를 나누며 옛날을 추억하는 나이 지긋한 엄마와 딸도 있었다.

 

이들은 “옛날 집이라 젊은 사람들은 안 올 거라고 생각했는데 전부 젊은 사람들이라 놀랐다”며 “잘 보존해서 많은 사람이 찾아오는 게 좋아 보이고, 구경하는 재미가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출사를 나온 학생들도 눈에 띄었다. 대학생 장시은(23·여) 씨는 “사진을 찍는 사람으로서 ‘문화공감 수정’은 기대 이상”이라며 “부산에서 흔히 볼 수 없는 분위기와 유리창이 많아 빛이 잘 들어오는 건축 구조가 사진을 찍을 때 좋다”고 설명했다.

 

이렇듯 지역의 골칫거리였던 적산가옥은 옛 건물 특유의 아름다움과 고즈넉함으로 남녀노소 모두를 사로잡으며 어느덧 부산의 관광명소로 자리 잡았다.

 

대문을 넘는 순간 과거로 돌아간 듯한 느낌을 주는 ‘문화공감 수정’은 동구노인종합복지관과 협약을 맺기도 했다. 지역의 노인 15명이 시설을 관리·운영하게 하는 등 노인 일자리 창출에도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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