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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쉐어하우스 공명, “청년들이 살기 좋은 환경 만들고파”
 
이연희 기자 기사입력  2018/09/01 [18:52]

- 1인 가구 증가 시대 ‘고독’ 독거노인에게만 있는 문제 아냐 

- 청년들의 경제적 현실 문제인 최소주거권 지켜져야

- 혼자만의 공간을 갖고 싶은 40~50대 문의도 늘어 

 

▲ 쉐어하우스 공명에서 한 달에 한 번 있는 입주자 파티를 준비하고 있다     © 뉴스쉐어

 

[뉴스쉐어=이연희 기자] 청년 주거빈곤 1인 가구의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는 보도가 연일 쏟아지는 가운데 주거복지를 위해 발 벗고 나선 광주 청년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 아파트·주택·고시원 등을 리모델링해 저렴한 가격으로 임대해 주는 쉐어하우스 ‘공명’의 운영자들이 그 주인공이다.

 

쉐어하우스 공명은 광주시 북구 우치로에 사무실을 두고 용봉동·오치동·문흥동·우산동 등 전남대 주변으로 쉐어하우스 11곳을 운영하고 있다. 

 

공명의 창립 멤버인 김모아(32) 씨에게 창립하게 된 계기와 공명만의 특색 등을 물었다.

 

이 일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처음은 공명의 대표인 이동석이란 친구의 생각과 뜻이 맞아 저를 포함 3명이서 시작했다. 주변에 1인 가구 청년들이 늘고 있지만 주거복지가 좋지 않다. 고시원·원룸 등은 그 좁은 공간 안에 모든 걸 해결해야한다. 또 고독이 노인에게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주변과 단절된 주거문화에서 살 수밖에 없는 청년들도 고독하다는 것이다. 사회가 개인화되는 이런 모습은 좋은 현상이 아니기 때문에 같이 살아보자는 취지에서 만들게 됐다.

 

청년들의 경제적 현실 문제에 도움을 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시작된 것도 있다. 사치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주거권이라는 규정이 있음에도 우리나라는 그걸 지키지 않는다. 가장 최소한의 권리도 못 누리고 산다는 것이다. 또 원룸 주인들이 단합으로 월세를 형성해 사회적 문제가 됐음에도 법망을 빠져나가 어떻게 하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그래서 우리가 공동체를 형성해서 힘을 모아 좀 더 좋게 살아보고자 사회적기업 쉐어하우스 ‘공명’이 탄생됐다.

 

주 대상자는 청년인가? 

아무래도 쉐어하우스의 메리트를 느끼는 대상이 대학생이나 사회초년생 등 혼자 사는 청년들이 많다 보니 주 대상은 청년으로 한다. 하지만 누구나 쉐어하우스를 이용할 수 있다. 요즘은 혼자만의 공간을 갖고 싶은 40~50대 분들도 문의 해 온다. ‘공명’은 주거에만 국한 된 게 아니라 공간을 공유하는 개념으로 문화 공간, 모임장소 등으로 활용 할 수 있도록 만들 계획이다. 실제 공명 사무실 홀은 청년들이 파티·회의·공연 등의 장소로 대여하기도 한다.

 

어떻게 운영되고 몇 명이 이용하고 있나? 

지역의 오래 방치되거나 관리되지 못한 공간을 저렴한 가격으로 장기 임대한 후 수리·리모델링해서 청년들에게 저렴한 가격에 재임대해주고 있다. 작년 5월 공식 사업자등록하고 현재 쉐어하우스 11개소를 운영 40~50여 명이 이용하고 있다. 

 

공명만의 특색이 있다면? 

공명은 광주의 여러 쉐어하우스와 달리 사회기업으로 청년들의 주거복지 개선을 위해 운영하고 있다. 특히 윌세는 다른 곳과 달리 평균 5~7만 원 더 저렴하다. 이 밖에 입주자 환영식, 입주자 생일축하, 입주자 갈등조정회의, 생활용품 지원, 인테리어 소품 제작 교육, 연주회, 전시회 등 다양한 활동을 직접 기획하고 지원하고 있다. 또한 한 달에 한번 꼴로 입주자 파티를 진행한다. 

 

앞으로 계획과 바라는 점이 있다면? 

우리는 그냥 입주해서 사는 것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이 사람들이 살면서 뭐가 필요하고 어떤 부분이 해결됐으면 좋겠고 이런 사소한 이야기로 시작해서 커뮤니티를 만들어가고자 한다. 개인주의가 팽배하다 보니 청년들이 커뮤니티를 지역단위로도 형성하지 못하고 있다. 공간을 공유하며 시작한 커뮤니티가 확장 돼 지역과 마을까지 이어져 커뮤니티 할 수 있는 공원 같은 공간이 조성될 수 있다고 본다. 공간을 다시 재분배하고 재 조성해야한다. 국가에서 진행하는 도시재생공동체센터 사업이 여러 가지 매너리즘이 있지만 잘 활용된다면 지역주민들이 직접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들어 갈수 있을 것이라 보고 ‘공명’도 이에 동참하고 싶다. 

 


기사입력: 2018/09/01 [18:52]  최종편집: ⓒ NewsShare 뉴스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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