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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31번국도 당일치기 힐링여행(2) 경주 문무대왕릉
주상절리 독특한 절경 감상하고 해초에 싸먹는 별미 회까지
 
박양지 기자 기사입력  2018/09/21 [12:14]

[뉴스쉐어=박양지 기자] 찌는 듯한 폭염도 언제 왔었냐는 듯 물러가고 어느새 여행하기 좋은 계절, 가을이 왔다. 하지만 아쉬우리만치 짧은 가을은 해를 거듭할수록 점점 더 빠르게 자취를 감추는 모양새다. 

이렇게 고맙고도 짧은 계절 가을, 가을바다 정취를 느끼고 맛있는 음식까지 먹으며 ‘당일치기 국도여행’을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다. 대왕암공원에서 경주 문무왕릉으로 이어지는 31번 국도 바닷길 코스다. 

 

▲ 천연기념물 제536호로 지정된 읍천항 주상절리     © 강민서 수습기자


대왕암공원을 나와 동해안 31번 국도를 따라 가다 보면 주상절리를 만나게 된다. 천연기념물 제536호로 지정된 읍천항 주상절리다. 경주시 양남면 하서리에서 일대 해안 약 1Km에 걸쳐 분포하고 있는데, 독특하고 다양한 모양들이 발길을 멈추게 한다. 

특히 부채꼴 모양 주상절리는 가까운 거리에서 볼 수 있게 데크도 마련돼 있다. 보다 멀리서 전체적인 풍광을 보고 싶다면 주상절리 전망대로 가면 된다. 탁 트인 절경을 감상하며 눈을 씻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 경주 문무대왕릉. 왕이 잠겼다는 바위 밑에는 해초가 자라지 않는다고 전해진다.     © 강민서 수습기자


주상절리를 지나 31번 국도를 4~5분 남짓 달리면 문무왕이 잠들어 있다는 수중릉을 마주하게 된다. 삼국통일을 이룩한 신라 문무왕은 죽어서도 왜구가 침입하는 것을 막고 나라를 영영히 지키겠다고 유언했고, 동해안 커다란 암석 밑에 묻혔다고 한다. 

국도를 따라 달리며 시원한 바람과 굽이치는 바다, 탁 트인 하늘을 실컷 감상하고 나면 슬슬 배가 고파 온다. 문무왕릉 해변 끝자락에 위치한 횟집 중 한 곳은 16년째 많은 횟집들 사이에서 독특한 메뉴로 손님을 끌고 있다. 

▲ 해초와 김에 싸 먹는 회는 또 다른 맛이다.     © 강민서 수습기자


이곳은 밑반찬도 해초와 김치, 꽁치구이 등이 나온다. 상추와 깻잎이 주 쌈거리인 보통 횟집 밑반찬과는 사뭇 다른 메뉴 구성이다. 김도 함께 나오는데, 김에 꽁치구이와 회를 얹고 해초와 함께 쌈을 싸 먹으면 된다. 

또 회로 즉석에서 초밥을 해 먹을 수 있도록 양념된 밥이 나오는데, 기호에 따라 다양한 해초로 회 초밥을 만들어 먹을 수 있다. 

같은 자리에서만 16년째 장사를 해 왔다는 이 집 주인 박혜진(46·여) 씨는 태백에서 태어나 여섯 살에 울진으로 이사를 왔다. 친정어머니가 해녀였다는 그는 “그 덕에 해초가 식탁에 빠지지 않는 반찬이었다. 장사를 시작할 때 남들과 차별화를 둬야 성공 할 수 있다고 생각해 해초를 상에 올렸다”며 “우리 집에서 늘 반찬으로 먹던 꼬시래기가 16년째 이 자리를 지키게 해줬다”고 전했다. 지금은 유사하게 하는 곳이 많아 상호등록 신청을 해놓았다고 한다. 


여물어가는 가을, 바닷길을 따라 소나무 숲과 바다, 수중릉과 별미까지 하루에 즐길 수 있는 당일치기 가을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기사입력: 2018/09/21 [12:14]  최종편집: ⓒ NewsShare 뉴스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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