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쉐어=조귀숙 기자] 울산박물관이 시민들의 전시만족도 증진 및 전시주제의 다양성 재고를 위해 총 6점의 유물을 구입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정은 조선시대 3대 묵죽화가 가운데 한 명으로 난초도 자주 그렸는데, 특히 이 작품은 이정의 작품 가운데 비교적 이른 시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상편은 개항 이후의 일제의 침략과정 및 탄압을 폭로하였다. 하편은 3·1운동을 기준으로 이전과 이후의 독립운동 활동 및 임시정부의 수립 등을 서술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부록은 한국의 독립운동에 대한 해외 관련 기록 등을 수록하였다. 울산박물관 소장본은 1920년 초판본으로, 보존 상태는 양호하다.
그림의 배경에 해당하는 소나무 및 바위와 언덕은 짙고 옅은 먹의 변화를 볼 수 있고, 그림을 그린 필선에서 붓의 속도감이 완연히 느껴진다. 또한 승려와 호랑이는 아주 세밀한 붓으로 꼼꼼히 담아내고자 한 노력의 흔적이 엿보인다. 이 작품은 화기(畵記)를 통해 볼 때, 1765년 봄에 그린 일본 수출용 작품임을 알 수 있으며, 작품의 수준이나 크기 면에서 변박의 대표작에 해당된다.
이 작품은 관청 및 참여한 인물을 중점적으로 묘사하고 주변 배경을 생략한 조선후기 기록화의 전형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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