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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2018 일곡마을웃음꽃축제… 온 동네 떠들썩
일곡마을 초등학교 5개교 학생들이 직접 준비
 
정보라 수습기자 기사입력  2018/10/27 [00:17]

▲ 일곡마을웃음꽃축제에서 난타공연이 진행되고 있다.     © 정보라 수습기자


[뉴스쉐어=정보라 수습기자] “직접 만든 팔찌가 두 개에 500원, 수제 방향제는 한 개에 1000원! 싸다 싸”

 

광주시 북구 일곡마을에서 일곡마을웃음꽃축제가 열렸다. 초등학생들이 일곡마을 길거리에 돗자리를 길게 펼쳐놓고 자신들이 만든 물건들을 사라며 지나가던 아주머니를 향해 목청이 터지라고 외치는 소리에 동네가 떠들썩하다.

 

올해로 3년째 이어오고 있는 ‘2018 일곡마을웃음꽃축제 다 같이 노올자’가 지난 26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일곡우체국부터 일곡파출소까지 차로를 막고 진행됐다.

 

▲ 일곡마을 거리축제에 주민이 구경하고 있는 모습     © 정보라 수습기자


 

일곡마을웃음꽃축제는 마을문화축제로 일곡마을의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모두 참여해 일곡마을공동체 만들기와 일곡마을 주민들의 만남과 소통, 즐거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일곡마을웃음꽃축제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일곡마을주민협의회와 일곡마을배움청이 주관한 이번 축제는 일곡동에 있는 초등학교 5개교와 학부모 및 일곡마을 주민이 함께 준비해 더 의미있다.

 

이날 행사는 차 없는 거리축제로 ▲일곡마을 초등학생 연합 나눔장터 ▲돗자리장터 ▲프리마켓 ▲체험마당 ▲마을 어르신 학당 ▲놀이마당 ▲캠페인마당 ▲먹거리마당 ▲일곡마을 웃음꽃 잔치 등이 펼쳐졌다.

 

특히 반응이 좋은 일곡마을 초등학생 연합 나눔장터는 아이들이 섬섬옥수로 수업시간에 만든 석고방향제, 팔찌 등과 각자 집에서 가지고 나온 학용품·장난감·인형 등을 전시해 놓고, “좋은 물건 있어요”라며 서로 자기 상점이 제일이라 떠들어 대는 소리에 구경나온 주민들의 주머니를 열게 한다.

 

▲ 초등학생들이 참여한 일곡마을 나눔장터에서 한 여성이 물건을 사고있다.     © 정보라 수습기자

 

또 곳곳마다 나무팔찌만들기·보드게임·마을학당·페이스페인팅·네일뷰티샵 등의 체험부스가 펼쳐져 주민들의 발걸음을 이끌며 축제에 참여한 일곡마을 아이들과 어른의 얼굴에 웃음꽃을 피게 한다.

 

이어지는 ‘일곡동마을 웃음꽃 잔지’에는 초등학생들과 중학생들이 준비한 특별한 공연으로 거리축제의 흥을 돋운다.

 

이날 나눔장터에 참여한 일동초등학교 조창진(12·남) 군은 “수업시간에 배워서 만든 팔찌다. 다섯 개의 실을 가지고 엮어서 만들었다”며 “내가 만든 물건을 판매해서 그 돈으로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할 수 있어 기쁘다”라고 말했다.

 

조 군은 말이 끝나자마자 발걸음을 멈춰선 손님에게 야무지게 “몇 번 안신은 엄마 구두인데 싸게 드릴게요 단돈 만원”이라 말하면서 흥정을 붙인다.

 

아이들과 함께 나온 일동초등학교 담임교사 김은주(40·여) 씨는 “아이들과 올해 초부터 구성했다. 수익금은 전액 지역에 소외된 계층에게 기부할 예정”이라며 “올해로 3년째 행사에 참여하고 있는데 해를 거듭할수록 일곡나눔장터가 번성해가고 취지에 맞게 잘 가고 있는 것 같다. 아이들에게 이것만큼 나눔에 대해 잘 가르칠 수 있는 게 없는 것 같아 교사로서 자부심을 느낀다”고 전했다.


박필순 일곡마을주민협의회사무국장은 “일곡동에 학교가 많고 아파트도시다 보니 젊은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 분들이 어우러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차를 막고 길거리에서 장터를 열게 됐다”며 “올해로 3년째 이어오고 있는데 앞으로도 10년, 20년 계속 이어가 일곡마을전통문화 축제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기사입력: 2018/10/27 [00:17]  최종편집: ⓒ NewsShare 뉴스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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