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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목사 범죄 줄줄이… 교단은 문제 없나
검증도 없이 목사 세우고 세습도 인정해
 
박기호 기자 기사입력  2018/11/11 [20:12]

▲위 사진은 본문의 내용과 연관이 없습니다. 

 

[뉴스쉐어=박기호 기자] #1. 최근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소속의 한 교회 목사가 여러 명의 10대 학생과 그루밍 성폭력을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6일 피해자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피해자들은 대부분 미성년자였고, 사랑이란 이름으로 신뢰할 수밖에 없도록 길들여졌다”며 피해 사실을 밝혔다.


이들은 피해자가 26명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커지면서 경찰도 진상파악에 나서고 있다.


#2. 지난달 26일 아내에게 흉기를 휘둘러 재판에 넘겨진 40대 목사가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A씨는 올해 4월 아내와 말다툼을 벌이던 중 흉기를 가져와 아내 B(34)씨에게 들이대며 “죽여버리겠다”고 협박한 혐의로 기소됐다.


#3.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명성교회. 부자세습에 이어 비자금 의혹까지. 지난달 MBC 피디수첩이 방영한 ‘명성교회 800억의 비밀’ 편에서 명성교회의 세습과 대규모 비자금 의혹을 제기했다. 명성교회는 등록된 교인 수가 10만 명이 넘는 큰 교회다. 연간 모아지는 헌금만도 400억 원이 넘는다. 800억 원이라는 대규모 비자금 의혹은 교회의 재정을 담당했던 故박모 장로가 자신이 거주하던 아파트 옥상에서 투신 자살하면서 세상에 드러났다.


이 같은 목회자들의 범죄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폭행, 사기, 성범죄, 도박, 횡령, 세습, 살인 등 죄명도 교회 수만큼 다양하다. 사회에서도 용인되지 않는 범죄들이 사회를 선도해야 할 목사들 사이에서 버젓이 일어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런 일들이 비단 개인의 일탈이라고 보기 힘들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검증도 없이 목사 자격을 부여하는 교단에 더 큰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다.


교회를 다니다 지금은 가나안 교인이 된 남모(39·여) 씨는 “이런 목회자들의 범죄가 끊이지 않는 것은 개인의 도덕적인 문제를 넘어 교단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성도들에게 절대적인 영향력을 미치는 사람이 목회자들인데, 최소한의 자격 검증은 하는지 의문스럽다”고 말했다.


모태신앙이지만 지금은 교회에 나가지 않는다는 박모(27·여·회사원) 씨는 “이런 식으로 목사가 배출된다면 앞으로 일어날 일은 불 보듯 뻔한 것 아니냐”고 꼬집으며 “그런데 내가 교인으로서 구분할 방법도 없지 않느냐. 버젓이 교단 로고 붙이고 교회 운영 하는데. 차라리 안 나가는 게 낫다고 본다”고 단언했다.


이런 목회자 범죄를 접할 때마다 기독교인이 된 것이 부끄럽다는 이모(45·남) 씨는 “특히 성범죄가 목사들 사이에서 끊이지 않고 일어나고 있다. 그루밍 성폭력 저지른 목사는 ‘너랑 나랑 이렇게 하는 것은 하나님이 기뻐하신다’는 식으로도 얘기했다고 하니 할 말이 없다. 이런 일이 반복되는 것은 대부분의 교단들이 논란이 됐을 때만 관심을 가질 뿐 그 이후에는 흐지부지 되는 경우가 많더라. 자정능력을 상실할 정도로 교단이 부패한 것 같다”고 일침을 놓았다.  

 

이 사태를 바라보는 네티즌 반응도 차갑기 그지없다. 네티즌들은 ‘하나님이 그러라고 시켰냐?’, ‘이런 목사가 있는 교회에 다니는 사람들이 불쌍하다’, ‘목사가 성경공부를 덜 했군’, ‘이런 일 너무 식상하다. 늘 일어나니 놀랍지도 않다’ 는 등 개신교계를 향한 비판을 쏟아냈다.


기사입력: 2018/11/11 [20:12]  최종편집: ⓒ NewsShare 뉴스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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