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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임시수도 기념관에서 ‘1950년대 부산’을 만나다
6.25 스케치·대통령관저 등 다양한 전시
 
박지인 수습기자 기사입력  2018/11/12 [15:01]

▲ 저녁이되자 임시수도기념관 방문환영멘트가 거리 곳곳에 비춰졌다.     ©박지인 수습기자

 

[뉴스쉐어=박지인 수습기자] 6·25전쟁 당시 ‘피난도시’ 부산의 역사를 엿볼 수 있는 부산 임시수도 기념관. 지난 10일 오후, 주말을 맞은 관람객들이 하나 둘씩 이 곳을 찾았다.

 

부산 서구 토성동역에서 나와 10분을 걸어 도착한 임시수도 기념관은 도심 속에 있다고 느껴지지 않을 만큼 차분한 분위기로 관람객들을 맞이했다.

 

임시수도 기념관은 1926년에 경남도지사 관사로 지어졌지만 한국전쟁으로 부산이 임시수도가 됐을 당시 이승만대통령의 관저로 사용됐다. 이후 지난 2002년에 부산시 기념물 제53호로 지정됐다.

 

▲ 임시수도기념관 방문객들이 오는 12월 16일까지 특별전시되는 '6.25 스케치'를 관람하고 있다.     ©박지인 수습기자

 

기념관 입구에 들어서자 ‘6·25 스케치’ 전시회가 눈길을 끌었다. 6·25 전쟁 당시를 기록한 그림과 이야기가 어우러진 이번 전시회는 당시 종군화가였던 만화가 김성환과 화가 우신출의 작품으로 꾸며졌다.

 

이 두 작가는 전쟁으로 쓰레기더미 위에 쌓인 시체와 우리나라뿐 아니라 미군, 북한군의 진격 등 전쟁의 현장을 직접 체험하며 보고 느낀 모습들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 대통령 관저는 부산이 임시수도였던 시절 이승만대통령이 사용하던 모습 그대로 재현돼 있었다.     ©박지인 수습기자

 

전쟁 당시 이승만 대통령이 사용했던 대통령관저 1층은 응접실과 서재 등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다. 서재에는 이승만 대통령 모형을 앉혀놔 당시의 모습을 생생하게 표현했다.

 

2층에는 한국전쟁 특공대원으로 첩보활동을 한 이정숙 할머니의 전쟁증언을 알리는 방을 만들어 전쟁의 잔혹함을 알리고 평화통일의 소중함을 일깨웠다.

 

▲ 전시관에서는 1950년대 부산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박지인 수습기자

 

한편, 기념관에 위치한 전시관에는 1950년대 임시정부의 문서 뿐 아니라 당시 부산의 모습을 담은 다양한 물건들이 있었다. 딸과 기념관을 찾은 80대 할머니는 “여기 자연공부 책도 있다”며 “진짜 그때 쓰던 물건들인데 대체 어떻게 이게 아직도 있냐”며 반가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학생들은 처음 보는 옛 물건들을 신기해하며 구경했다.

 

▲ 50년대 대선소주와 화장품 등 생활용품이 전시된 모습(왼쪽)과 전시관 뒤 공터에 마련된 피난학교 내부모습(오른쪽)     ©박지인 수습기자

 

아울러 전시품 중에는 현재까지 명성을 이어오고 있는 부산 대선소주병의 50년대 모양과 현 LG그룹의 시작인 럭키화학의 화장품 등 한국전쟁 당시의 다양한 생활용품들도 만날 수 있다.

 

특히, 전시 중 피난민들이 살던 집과 그 시절 다방 등을 재현해 놓은 공간은 홍콩 아가씨 등 그 시절 노래까지 더해져 기성세대에게는 추억을 젊은 층에게는 신선함을 선물했다.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누르던 베아 테릭스(30·여) 씨는 “프랑스에 있을 때부터 역사와 전쟁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 한국에 살면서 한국의 역사에 대해서도 관심이 생겨 찾아왔다”며 “생각보다 볼거리도 많고 다른 기념관은 영어가 없는 경우도 많은데 전시마다 영어 설명이 다 있어서 관람하기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기사입력: 2018/11/12 [15:01]  최종편집: ⓒ NewsShare 뉴스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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