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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살에 찾은 내 인생 또 다른 시작

박수지 기자 | 기사입력 2018/11/21 [09:41]

59살에 찾은 내 인생 또 다른 시작

박수지 기자 | 입력 : 2018/11/21 [09:41]

▲  기사 내용과 무관한 자료 사진.


[뉴스쉐어=박수지 기자]어떤 종교든 타 종교로 개종을 하는 것은 삶의 특별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몇 십년간 대순진리회 성도로 있으면서 개인 수도를 해오다 진리를 찾아 교회를 3년 다니고 신천지예수교회에 입교하게 된 수료생 김헌수(여‧59) 씨의 특별한 사연을 들어봤다.

 

나는 무도인으로 태권도 4단, 합기도 1단, 검도 1단, 격투기, 요즘은 택견을 배우고 있다. 운동을 해서인지 내년에 예순을 바라보고 있는 나이가 무색해 보였다.

 

어느 날 동네 사람이 큰 절에 구경 가자고 해서 가본 곳은 대순진리회였다. 평소 한국적인 전통문화를 좋아했고, 들어보니 우리나라에서 시작된 민족종교라기에 무척 맘에 들었다. 26세에 입도해 38살까지 ‘선사’로서 대순진리회의 교리를 따랐다. ‘선사’라는 직책으로 500호(500여명의 가정 신앙관리를 ‘호’로 칭함)의 관리자라는 위치는 교회에서는 담임목사 급인 셈이다.

 

그 당시 나는 새벽 1시에 천지신명(상제)에게 제사를 지낼 때 ‘용의 형상’이 도장을 감싸거나 도전님이 나타나시면 비가 오다가도 그치고, 무지개가 뜨는 등 이적·표적을 경험하기도 했다. 병을 고치거나 신병이 들려 온 분들이 낫는 것을 보고 기적이라 믿었다. 도통군자가 되려면 미쳐야 한다는 말이 있듯 수련에 열심을 다했다.

 

하지만 내가 따르던 대순진리회는 1997년 박한경 도전의 죽음으로 종의회의장 자리를 다른 사람이 차지하면서 방면(각 지부) 간에 폭력이 난무했기 때문에 맥이 끝났다고 생각했다. 분란이 심해져 죽창을 들고 지키고, 무술까지 가르쳤다. 여전히 큰 방면이 작은 방면을 왕따시키고, 집안끼리 싸우는 모습까지 보자 모든 것이 의미없고 싫었다. 천지조화의 이치를 깨닫고 있었으나, 약속이 깨지고 그 소망을 버리게 됐다. 

 

그러던 중 천주교인인 남편을 만났다. 종교로 인한 집안 반대에도 불구하고 결혼을 했다. 큰 사건 후 도장을 떠났음에도 나는 18년 동안 개인 수도를 이어왔다. 

 

그러다가 동네 지인의 권유로 삶에 의지할 곳을 찾아 3년간 교회를 다녔다. 다니던 교회 목사는 CBS에서 강론을 하는 유명한 사람이었지만 깨달음을 얻긴 부족함이 있었다.

 

종교를 통해 진리를 알고 싶고 깨달음을 얻고 싶었던 나. 집에서 2시간 거리였으나 성경공부를 시작했다. 그곳이 ‘시온기독교선교센터’다. 

 

어느 날 강사는 하나님 말씀이 빛이고 생명이고 곧 하나님이라는 요한복음 1장을 강해했고, 성경의 내용을 더 깊게 꼭 알아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교회를 몇 년간 왔다 갔다 했어도 이런 기초도 모르고 있었고, 무엇보다도 대순진리회에서 수련을 하며 다른 사람을 가르칠 정도였음에도 이런 기초 상식도 없는 나를 돌아보며 뒤통수를 맞은 듯 했다.

 

좀 더 알아보고자 시작한 공부가 한 달이 되면서 성경이 더 궁금하고 신났다. 성경 속에 이렇게 명확하게 하나님 뜻이 기록돼 있다니, 이 말씀이 나오는 곳이라면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는 확신이 들었다. 

 

김 씨는 “요즘 일과 전도를 하면서 소망과 삶의 기쁨을 누린다. 내 요즘 삶은 내가 택한 것이 아닌 하나님의 계획과 인도하심임을 이제는 깨달아 알고, 믿음 생활을 실천하기 때문”이라고 흐뭇해했다. 

 

이어 그는 “성경을 깊이 알아가며 성경 속 실상의 실체 중 하나가 나란 것을 깨달았다. 앞으로 더 깊이 공부를 하고 싶고, 나를 갈고 닦아 쓰임 받고 싶다”는 포부를 내비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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