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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 거리를 만들고 싶어요”

매주 월요일 거리 청소하는 신천지자원봉사단 울산지부

박기호 기자 | 기사입력 2018/11/25 [21:41]

“깨끗한 거리를 만들고 싶어요”

매주 월요일 거리 청소하는 신천지자원봉사단 울산지부
박기호 기자 | 입력 : 2018/11/25 [21:41]

▲ 무거동 골목을 청소하는 신천지자원봉사단 모습 [제공= 신천지자원봉사단 울산지부]

 

[뉴스쉐어=박기호 기자] 매주 월요일이면 울산 남구 무거동 대학가 골목을 청소하는 신천지자원봉사자들을 볼 수 있다. 한 손에는 빗자루와 청소용 집게를 한 손에는 쓰레기 담을 봉투를 들고 골목을 누비며 버려진 쓰레기를 줍는 모습이다.

 

노란 조끼를 입고 쓰레기를 줍는 자원봉사자들의 모습은 멀리서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다.

 

어떤 이유에서 거리청소를 하게 됐는지 신천지자원봉사단 채임옥(·47) 단장에게 물었다.

 

우리가 걸어 다니는 골목이 깨끗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시작하게 됐죠. 특히 대학생들이 많이 다니는 길이라 깨끗한 도로를 만들어 주고 싶었어요

 

채 단장은 울산 신천지자원봉사단이 11월부터 거리청소와 더불어 무거동 일대 버스 정류장 청소를 같이 하고 있다고 전했다내가 사용하는 버스정류장도 깨끗하면 이용할 때 기분이 좋을 것 같더라는 게 봉사를 꾸준히 하게 된 이유다.

 

채 단장의 설명에 따르면 신천지자원봉사단 울산지부는 매주 월요일 거리청소를 시작으로 한 달에 한 번 신복복지관 어르신들을 위한 ·미용 봉사’ ▲광명원시각장애인들과 함께하는 산책 돌보미 봉사’ ▲독거노인분들게 자원봉사자들인 직접 만든 도시락을 배달하는 핑크보자기봉사도 한다.

 

▲ 광명원 장애우들과 언양읍성 산책하는 모습 [제공= 신천지자원봉사단 울산지부]

 

다음은 무거동 대학가 거리를 청소를 하고 있는 자원봉사자들과의 일문일답이다.

 

신전지자원봉사단에 회원이 된 이유는?

늘 웃는 얼굴로 거리를 청소하는 봉사자들의 모습을 보고 한두 번 참석하다 보니 계속 참여하게 됐어요. 청소를 할 때 웃어주시는 학생들의 모습에서 참여하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송순예(·50)

 

봉사를 하면서 어느 때 힘이 나는지?

처음 거리 청소를 할 땐 주변 가게 주인들이 한두 번 하다 그만두겠지라는 시선으로 쳐다봤어요. 꾸준히 청소를 하다 보니 이제는 먼저 수고한다며 인사를 하고, 더울 땐 시원한 물도 갖다 주시니 힘든 것도 잊게 됩니다” -유서영(·61)

 

봉사를 하면서 보람을 느낄 때는?

신복복지관의 어르신들이 아들딸들도 사는 게 바빠서 한 달에 한 번 보지도 못하는데, 이렇게 와서 안마도 해주고 말 벗도 돼 주시 고맙다고 말씀하실 때 정말 가슴 뭉클한 감동과 보람을 느끼게 됩니다” -김보경(·44)

 

채 단장은 봉사를 하며 달라진 점이 있냐는 질문에 광명원 시각장애우들은 앞이 보이지 않아 모든 사물들을 손으로 만지고 봉사자들의 설명을 들으며 산책을 한다. 봉사를 하면서 앞을 볼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끼게 됐다. 이 감사를 광명원 식구들에게 더 많이 갚고 싶다고 답했다.

 

한편 신천지자원봉사단 울산지부는 매년 12월이면 무거동 일대에 혼자 사는 이웃에게 김치를 나눠 주는 김장나누기행사, 신복복지관 어르신들과 무거동 일대 독거노인을 초청해 자원봉사자들이 준비한 공연과 맛있는 음식을 대접하는 경로잔치행사도 치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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