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쉐어 NewsShare - 시대를 이끄는 새로운 정론!

목사 범죄, 그루밍 성폭력은 빙산의 일각… 실태 들여다보니

10년간 목사 범죄로 유죄 판결만 1만 2000건

박기호 기자 | 기사입력 2018/12/08 [12:13]

목사 범죄, 그루밍 성폭력은 빙산의 일각… 실태 들여다보니

10년간 목사 범죄로 유죄 판결만 1만 2000건
박기호 기자 | 입력 : 2018/12/08 [12:13]

 

 

 

친구와 자는데 목사 손이 옷 속으로… 피해자만 20여명
“명성교회 김삼환 목사님 비자금 800억 어디로 갔나요?”
25년 동안 목사 권력 이용, 여신도 상습 성폭행인데 겨우 징역 15년?
“죽여버리겠다” 부부싸움 중 목사가 칼 들고 아내 위협
신천지, 한국기독교 부패 알림 책자 “10년간 목사 유죄판결 1만 2000건”

 

▲ [사진=mbc 뉴스 캡쳐]    

 

사례 1
“몸이 아파서 교회 유아실에 누워있는데 (목사가) 제 위로 올라왔어요”

인천 새소망교회 목사 여신도 그루밍 성폭행

 

[뉴스쉐어=박기호 기자] 지난달 인천 새소망교회 김모(35) 목사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피해 여성들의 주장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언론에 공개된 피해 여성은 지난달 12일 김디모데 목사 페이스북에 추가로 공개된 피해 여성 4명을 포함 20명에 달한다.

 

“아버지랑 싸우고 교회 갔는데 목사가 1인 지도실에서 친구 셋이랑 함께 자자고 했다. 잠이 덜든 상태고 친구도 옆에 있는데 목사 손이 내 옷 속으로 들어와 1시간가량 온몸을 더듬었다.”

 

“목사가 코 수술을 해 병문안 갔는데 성관계를 하자고 했다. 목사가 콘돔을 사러 편의점에 간 사이 도망 나왔다.”

 

위 내용은 김디모데 목사가 지난달 12일에 공개한 페이스북 녹취파일에 담겨있는 피해 여성들의 증언 내용이다.

 

사례 2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명성교회. 부자세습에 이어 비자금 800억 의혹까지.

 

등록교인 10만 명에, 연간 헌금 400억으로 세계 최대 장로교회인 명성교회. 지난해 아버지 김삼환 목사에서 아들 김하나 목사로 부자 세습을 강행했다. 그 후 지금까지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그런데 지난 10월 ‘PD수첩’을 통해 밝혀진 ‘명성교회 800억의 비밀’이 또 터졌다.

 

800억 원이라는 대규모 비자금 의혹은 교회의 재정을 담당했던 故박모 장로가 자신이 거주하던 아파트 옥상에서 투신자살하면서 세상에 드러났다. 방송에 따르면 박 장로는 자신의 결백을 위해 투신했고, 그가 관리했던 자금은 총 860억 원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김삼환 목사와 재정담당 박모 장로 둘이서만 관리하던 비자금. 그 800억 원은 어디로 간 것인가.

 

▲ [사진=연합뉴스TV 캡쳐]    

 

사례 3
‘여신도 상습 성폭행’ 이재록 목사, 징역 15년

 

지난 1990년대부터 2015년까지 25년 동안 여성 신도 8명을 40여 차례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이재록(75) 목사에게 지난달 징역 15년이 선고됐다.

 

검찰은 그가 신도 수 13만 명의 대형 교회 지도자로서 신도들의 신앙심을 권력이나 지위로 이용, 피해자들을 거부할 수 없는 상태로 만들어 성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파악했다.

 

사례 4.
“죽여버리겠다”… 아내에게 흉기 휘두른 40대 목사에 징역 4개월 집행유예 1년 선고

 

부부싸움 중 아내에게 흉기를 휘둘러 재판에 넘겨진 40대 목사가 지난 10월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A씨는 올해 4월 인천시 서구 자택 주방에서 흉기를 가져와 아내 B(34)씨에게 들이대며 "죽여버리겠다"고 협박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처럼 목회자 범죄는 해마다 도를 넘고 있는 모습이다. 성범죄, 세습, 횡령, 살인, 협박 등 죄명도 가지각색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교인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목사가 무슨 범죄자 박람회냐”며 분노하기도 했다.

 

모태신앙인 조모(51‧여) 씨는 “이제 더 이상 놀랄 일도 아닌데 접할 때마다 등골이 오싹하다. 욕이 절로 나온다”며 “어떻게 인간의 탈을 쓰고, 그것도 하나님의 종이라는 목사가 저런 짓을 할 수 있는지. 정신감정을 받아봐야 할 상황 아니냐”고 분노했다.

 

이 같은 상황을 본격적으로 비판하며 회개를 촉구하는 단체도 있다. 신천지 예수교회 측은 이러한 목사들의 범죄 현황을 책자로 만들어 공개적으로 배포하며 알리고 있다.

 

신천지가 공개한 책자 주요 내용을 보면 지난 2008부터 2018년까지 한기총 목사들 범죄가 유죄판결만 1만 2,000여 건이며 그중 서울‧경기가 약 7,000건이다. 최근 3년간 유죄판결을 받은 서울‧경기 목사들은 531명이었다.

 

죄명별 현황(3년간)은 사기 97, 주거침입 68, 성범죄 32, 상해 31, 명예훼손 29, 폭행 28, 횡령 26, 교통사고 20, 문서위조 20, 업무방해 18, 무고 11, 공무방해 9, 건축법위반 8, 위증 8, 선거법 7, 모욕 7, 기타 살인 등 112, 등 총 531건이다.

 

  • 도배방지 이미지

이동
메인사진
'닭강정' 오승윤, 찌질 전남편에서 충격 반전남으로 파격 변신...소름 연기력!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