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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손난로 사랑… 고열로 인한 불상사 주의해야

추위에 유용하나 크고 작은 사고들 일어날 수 있어

강병후 수습기자 | 기사입력 2018/12/11 [03:09]

겨울철 손난로 사랑… 고열로 인한 불상사 주의해야

추위에 유용하나 크고 작은 사고들 일어날 수 있어
강병후 수습기자 | 입력 : 2018/12/11 [03:09]

▲ 편의점 진열대에 손난로가 나열된 모습     © 강병후 수습기자

 

[뉴스쉐어=강병후 수습기자] 살갗을 파고드는 매서운 바람에 주머니에서 손을 꺼내기도 싫어지는 요즘이다. 지난 9일에는 북극에서 내려온 한기로 전국에 최강 한파가 몰아닥치면서 길을 가는 사람들을 더욱 꽁꽁 싸매게 했다.

 

매서운 바람에 손과 발이 시릴수록 도리어 사랑받는 것이 있으니 바로 손난로다.

 

근래에 날씨가 부쩍 추워졌다는 걸 느낀다는 이상민(24) 씨는 바람이 너무 차서 그런지 어제오늘 한두 개씩은 손난로를 쓰고 있다고 말했다.

 

겨울철 필수템인 손난로. 그 다양한 종류와 안타깝지만 부주의로 일어날 수 있는 불상사들을 살펴봤다.

 

똑딱이에서 흔들이로손난로 대세의 이동

 

예전에 많이 사용된 손난로는 홈이 있는 금속판과 겔 상태의 액체가 있는 똑딱이 손난로. 금속판을 꺾으면 손난로 안에 든 액체가 고체가 되면서 열을 내놓게 된다. 이는 액체에 아세트산나트륨이 과포화로 녹아있기 때문에 매우 불안정해 조금만 충격을 줘도 결정화가 일어나는 것이다.

 

똑딱이 손난로는 끓는 물에 넣었다 빼면 다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다른 손난로에 비해 발열 온도나 시간이 짧아 시중에서 많이 사라졌다.

 

요즘에 대세로 손꼽히는 손난로는 가루가 들어있는 일회용 흔들이 손난로. 똑딱이 손난로와 달리 포장을 뜯고 흔들면 곧바로 열을 내기 시작한다.

 

흔들이 손난로에는 철가루활성탄소금질석톱밥과 소량의 물이 들어있다. 손난로 안의 철가루는 산소와 만나 녹이 되는 산화를 하며 발열하는데, 자연 상태에서는 이 산화가 천천히 일어나 열이 느껴지지 않는다. 그러나 활성탄과 소금이 산화를 빠르게 해 손난로의 온도가 높아진다. 다만 철가루가 한번 산화돼 녹이 되면 되돌릴 수 없어 일회용이긴 하지만 오랜 시간 따뜻하게 사용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

 

충전식, 기름식에 발열 앱도 등장해

 

최근에는 똑딱이와 흔들이 손난로 외에도 다양한 종류의 손난로가 등장했다.

 

충전식 손난로는 전기로 충전해서 사용하는 손난로다. 기존의 손난로와 달리 온도 조절이 가능해 과열을 막을 수 있다. 아울러 보조배터리 기능이 탑재된 경우가 많아 실용성이 크다.

 

기름을 넣어 사용하는 기름식 손난로도 있다. 기름식 손난로는 다른 손난로보다 높은 온도까지 올라가 오히려 파우치에 끼워서 사용하기도 한다. 그러나 기름 냄새가 나고 주기적으로 기름을 넣어줘야 한다는 불편함이 있다.

 

손난로는 아니지만 스마트폰을 손난로처럼 사용할 수 있는 발열 앱도 나왔다. 스마트폰 CPU의 점유율을 높여 열을 내는 원리다. 간편해 보이지만 장시간 활용하면 배터리 소모가 심하고 스마트폰이 빨리 고장 날 수 있다.

 

부주의로 인한 크고 작은 사고들 조심해야

 

겨울철 찬바람에 유용한 손난로지만 피부에 장시간 노출 되면 저온 화상의 위험이 있다.

 

손난로로 인해 저온 화상을 당했다는 강미리(26) 씨는 깜빡하고 바지 주머니에 손난로를 넣고 잠들었었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 허벅지에 물집이 잡혀있었다. 물집 때문에 며칠간 고생했었다고 조심할 것을 당부했다.

 

저온 화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한 부위에 장시간 손난로가 닿지 않도록 해야 하며 부착용 손난로는 맨살에 붙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

 

손난로 내용물이 입이나 눈 등에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도 필요하다.

 

추운 날씨에 흔들이 손난로를 애용하는 김영재(24) 씨는 조금 불량인 제품 같은 경우에는 쓰다 보면 검은 가루가 새나오는 경우들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나 아기들이 손난로를 물어뜯어 내용물을 섭취하는 사례가 종종 발생하고 있어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신체적 피해는 아니지만 손난로의 고열로 불상사가 일어나는 경우도 있다.

 

한우리(23) 씨는 가방에 립스틱과 손난로를 함께 넣어두고 깜빡했는데, 시간이 지나서 보니 립스틱이 모두 녹아있었다어떻게든 다시 써보려고 했지만 립스틱이 뚝뚝 끊어졌다고 속상한 마음을 전했다.

 

이처럼 일부 화장품이나 보조배터리핸드폰 같은 소형 전자기기 등 고열에 노출되면 손상될 수 있는 물건들은 손난로와 같이 두지 않도록 조심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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