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쉐어 NewsShare - 시대를 이끄는 새로운 정론!

숙명여대 대자보 사건…‘여성 혐오적 표현’ vs ‘치기어린 장난’?

‘페미니즘’ 대한 의견 대립·젠더갈등 심화

장선주 수습기자 | 기사입력 2018/12/11 [01:08]

숙명여대 대자보 사건…‘여성 혐오적 표현’ vs ‘치기어린 장난’?

‘페미니즘’ 대한 의견 대립·젠더갈등 심화
장선주 수습기자 | 입력 : 2018/12/11 [01:08]

 

 

▲ 숙명여자대학교     ©장선주 수습기자

 

[뉴스쉐어 = 장선주 수습기자] 지난 1128일 서울 용산구 숙명여자대학교 내 학생 참여형 대자보가 캠퍼스투어를 온 학생들에 의해 훼손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이 보도된 후 경인중 학생들의 문구와 더불어 대자보의 일부 문구 또한 논란이 되며, 지난 1113이수역 사건에 이은 젠더갈등의 한 사례가 되고 있다.

 

훼손된 대자보는 탈코르셋에 대한 참여형 대자보다. 여기에 경인중학교 학생이 A’, ‘지랄’, ‘니도 못생김등의 문구를 적었다. 이를 목격한 숙명여대 학생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사건 사실이 일파만파 퍼져 공론화됐다.

 

이에 대해 숙명여대 총학생회와 중앙인권동아리는 경인중학교에 학생들의 자필 사과문과 인솔교사의 사과, 학생들에게 성평등 교육을 이수하게 할 것을 요구했다.

 

이 후 124일 경인중학교는 숙명여대에 공식적인 입장과 사과문을 보냈다. 입장문을 통해 현재 정확한 사실 확인 중에 있다”, “이후 객관적 사실과 교칙에 근거한 처벌과 전체학생을 대상으로 특별 교육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사실관계와 다른 사건경과 내용, 학생들과 인솔교사의 사과가 없다는 이유로 숙명여대 측은 사과문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한 누리꾼은 중학생들의 치기어린 장난에 너무 예민하게 구는 것 아니냐”, “먼저 남성혐오적 표현을 써놓지 않았냐는 댓글을 달았다. 반면 또 다른 누리꾼은 외부인이 내부 대자보를 훼손한 것이 잘못이다”, “남학생 본인을 겨냥한 문구가 아닌데 여성 혐오적 표현을 쓴 게 잘못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사건이 동아일보한국일보 등 언론에 보도된 후 경인중학교의 한 학생이 쓴 문구와 더불어 한국 남자 못생겼다’, ‘관음 하는 그 성별의 눈을 찌른다등 대자보 하단의 일부 내용만이 크게 비춰져 이 또한 논란이 되고 있다. 이는 래디컬 페미니스트사이에서 쓰이는 표현이다.

 

래디컬 페미니즘은 남성에 의해 규정된 여성성의 탈피를 주장하고 여성에 대한 억압에 강하게 저항하자는 신념이다. 이러한 신념을 가진 이들은 미러링이라는 방법을 통해 그간 사회에 있어져 왔던 여성 혐오와 여성 혐오적 표현에 비슷한 표현을 씀으로서 명백한 혐오 표현임을 자각시키고자 한다. 그 대표적 예로 여성 혐오 표현인 김치년’, ‘맘충이에 대응한 한남(한국남자)’라는 표현이 있다.

 

최근 래디컬 페미니즘을 지향하는 여성들이 늘고 있으며, 여대 내 학생들 사이에서도 관련 동아리 활동 및 이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다.

 

래디컬 페미니즘에 대해 반대하는 측은 이가 젠더 갈등을 부추기고 심화시켜 사회 분열을 조장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이를 옹호하는 측은 여성 억압에 적극적으로 대응치 않으면 여성 혐오와 여성에 대한 부당한 대우를 벗어날 수 없다고 주장한다.

 

▲ 지난 7일 숙명여대 중앙인권동아리가 게재한 대자보.     ©장선주 수습기자

 

숙명여대 대자보 사건이 공론화됨으로 인해 페미니즘에 대한 의견 대립이 더욱 첨예해졌다. 학내 학생들 사이에서도 이번 사건에 대한 의견 대립이 분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당사자인 숙명여대 중앙인권동아리는 지난 7일 학내 논란에 대한 대자보를 게재했다. 이들은 중학생의 장난에 예민하다”, “사건 공론화로 인해 숙명여대의 명예가 실추됐다”, “과격한 문구가 적혀있었으므로 피해자라 할 수 없다라는 주장에 대해 이 사건이 명백한 젠더 권력과 여성 혐오에 대한 문제임을 주장하며 반박했다.

 

최근 가수 산E의 콘서트, 페미니즘 반대 신곡 논란과 더불어 숙명여대 대자보 사건까지, 페미니즘에 대한 논란과 젠더갈등이 끊이지 않고 있다.

  • 도배방지 이미지

이동
메인사진
'닭강정' 오승윤, 찌질 전남편에서 충격 반전남으로 파격 변신...소름 연기력!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