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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군 모 면장, 직원에 "감기약 사와라"부터 "체납세금 대납해라"까지

욕설과 폭언, 협박 일삼아… 피해 공무원, 진정 및 고발 검토

뉴스쉐어 | 기사입력 2018/12/11 [10:25]

고흥군 모 면장, 직원에 "감기약 사와라"부터 "체납세금 대납해라"까지

욕설과 폭언, 협박 일삼아… 피해 공무원, 진정 및 고발 검토
뉴스쉐어 | 입력 : 2018/12/11 [10:25]

[뉴스쉐어=최수빈 기자] 전남 고흥군의 간부 공무원(면장)이 오랜 기간 직원들에게 막말이나 욕설·폭언을 하거나 감기약 심부름을 시키고, 읍면 체납세금 대납까지 지시하며 갑질을 행사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7일 박병종 군수시절 근무성적평정 조작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박 전 군수 측근으로 알려진 S면장이 폭언과 욕설, 부당 업무지시 등으로 면 직원들을 괴롭혀왔다는 주장이 10일 불거졌다.

 

그동안 같은 면사무소에 근무하며 피해를 입은 A모 공무원에 따르면 S면장은 이장들이 모인 오찬 자리에서 식사가 제 시간에 나오지 않은 것을 트집 잡아 자리를 뜨거나 "똑바로 하라. 인사 조처하겠다"고 '갑질'을 해 왔다.

 

또한 S면장은 야외에서 열린 고흥군 학습단체 한마음 행사에서도 식사 준비를 문제 삼으며 "기본이 안 된 놈들"이라는 등의 욕설과 폭언을 일삼았다.

 

피해 공무원에 따르면 S면장은 부하직원이 면장실에 들어오면서 웃었다는 이유를 들어 "그따위 행동을 하면 공무원 생활을 하는 당신 자식들까지 가만두지 않겠다. 내가 얼마든지 해코지해 버린다. 두고 보라"며 협박을 했다.

 

특히 S면장은 지극히 개인적인 감기약 심부름까지 시키며 갑질 행위를 했다. 해당 사실이 알려지며 비난이 들끓고 있다.

 

S면장으로부터 갑질 피해를 본 또다른 B모 공무원은 "인간적으로 감내하기 힘든 상처와 피해를 입었다"며 "갑질 문화를 근절하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위해 국가 인권위원회 제소는 물론 형사고발 등의 방안을 찾겠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S면장의 부당한 업무지시까지 도마 위에 올랐다.

 

S면장은 고흥군 평가 상위권에 들기 위해 읍면 체납세금 대납을 지시하면서 "대납은 어렵다"는 직원들 의견을 무시하고 재차 대납을 강요하는 등 불법 부당한 업무지시를 통해 직원들에게 갑질을 해왔다.

 

이 같은 대납을 통해 군 평가에서 1등을 차지해 시상금 150만 원과 포상금 2000만 원을 받았다. 하지만 B공무원에 따르면 S면장은 "군에 상납하라"면서 "타 읍면보다 적게 하지 말라"고 지시했다.

 

S면장의 횡포에 가까운 갑질 행위로 인해 다른 보직으로 좌천되는 등 온갖 모멸감을 견뎌온 이 공무원은 "감사원 진정과 함께 고발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S면장은 갑질 관련 내용을 묻는 질문에 "전혀 그런일이 없다"며 "직원들 누가 그래요"라면서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었다.

 

한편, S면장은 내년 1월부터 공로연수에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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