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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카풀 반대' 택시 파업, 이후 영향은?

파업 당일 지하철·버스 등 대중교통 이용객 급증

박지인 수습기자 | 기사입력 2018/12/24 [00:36]

'카카오 카풀 반대' 택시 파업, 이후 영향은?

파업 당일 지하철·버스 등 대중교통 이용객 급증
박지인 수습기자 | 입력 : 2018/12/24 [00:36]

▲ 지난 20일, 평소 택시가 대기하고 있던 택시 승강장이 택시파업 여파로 비어있다.     © 박지인 수습기자

 

[뉴스쉐어=박지인 수습기자] 지난 20일 전국의 택시기사들이 '다음카카오 카풀' 서비스에 반대하며 파업에 돌입한 지 며칠이 지났다. 이번 파업이 앞으로의 카풀 서비스 시행 및 대중교통 이용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게 될까.

 

전국적 파업 움직임에 따라 부산 택시업계도 지난 20일부터 21일 오전 4시까지 하루 동안 택시 운행을 전면 중단했다. 지난 파업은 '택시 카풀 비상대책위원회' 결정에 따른 것으로 전국 대도시 대부분 택시가 동참했다.

 

특히, 부산지역은 법인택시와 개인택시 약 2만 5000대가 운행을 중단했다. 파업 당일 도로에서는 택시를 찾아보기 힘들 뿐 아니라 부산역 앞 등 평소 택시가 줄지어 서 있던 택시 승강장도 텅텅 비어있었다.

 

직장인 오모(27·여) 씨는 "바쁜 출근시간에 택시를 자주 타는데 택시가 운행하지 않아서 급하게 이동하는데 불편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박모(24·여·대학생) 씨는 "평소에 택시를 잘 이용하지 않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편이라 크게 불편하지는 않았다"면서 "오히려 손님을 태운다고 갑자기 멈추거나 갓길에 정차된 택시들이 없어서 도로가 여유롭고 한산해보이고 차도 덜 막혀서 좋았다"고 전했다.

 

이같이 택시 업계가 카풀 서비스 시행을 강하게 반대하고 나선 가운데, 이를 바라보는 시민은 과연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지하철로 출·퇴근을 한다는 강민지(23·여·부산시 남구) 씨는 “지난번 택시 파업 때 지하철에 평소보다 사람이 많아서 출근하는 데 불편했다”며 “전에는 택시들이 파업을 한다고 해도 운행하는 택시들을 종종 볼 수 있었는데 그 날은 정말 한 대도 없어서 택시기사가 카카오 카풀에 대해 얼마나 심각하게 생각하는지 알 수 있었다. 무작정 시행할 일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대학생 최모(23·여·울산시 울주군 언양읍) 씨는 “결국엔 (카카오 카풀 서비스가) 시행이 되지 않을까 한다. 나는 솔직히 빨리 서비스가 됐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최 씨는 “나는 사는 곳과 대학교 간 거리가 상당히 먼 편이다. 택시 타면 할증도 붙는다. 현실적으로 이 거리를 택시 타고 오가는 사람이 있겠냐”고 되물으며 “나처럼 이렇게 너무 먼 거리거나 아니면 10분 이내 거리일 때 카풀을 할 것 같고, 택시 고객층을 다 뺏을 것 같지는 않다”고 답했다.

 

한편, 파업의 여파로 당일에는 지하철·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이 급증하기도 했다. 출근 시간이 되자 많은 이들이 지하철로 몰렸다. 실제로 지난 20일 부산지역에서는 오전 출근 시간대에 평소보다 8700여 명이 증가한 19만 6700여 명의 승객이 도시철도를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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