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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어빵도 나름이죠, 반죽 맛 다르면 그날 장사 접어요"
6년째 붕어빵 장사, 대부분 손님이 단골이라는 정진휘 사장
 
박정미 기자 기사입력  2019/01/20 [16:03]

▲ 정진휘 사장이 손님에게 붕어빵을 팔고 있다.     © 박정미 기자

 

[뉴스쉐어=박정미 기자] “반죽 맛이 평소와 다르면 그날 장사를 안해요.”

 

울산 울주군 범서읍에서 붕어빵을 굽고 있는 정진휘(49·남) 사장은 이같이 말했다. 붕어빵이 어디서 먹으나 다 똑같지 않을까 하는 대다수 손님 생각과는 상당히 다르다고. 그래서 반죽의 배합에 따라 평소와 맛이 다를 때가 있는데, 그 때는 문을 열지 않는단다. 최상의 맛을 손님에게 제공하기 위한 마음이자 자부심인 셈이다. 

 

이전에 정 사장은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했다. 14년간 일한 직장생활에 회의를 느껴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무작정 고향으로 내려갔다. 당시 후배가 붕어빵 장사를 하고 있었던터라 정 사장님도 붕어빵 일에 뛰어들었다고. 

 

그렇게 지금까지 6년째 붕어빵을 굽고 있다. 고향인 전라도에서 2년, 이후 울산으로 와 현대자동차 앞에서 2년 동안 장사를 했다. 이곳 범서에서는 2년째다. 정오부터 밤 11시까지, 상당히 긴 시간 한 자리에 서서 장사를 한다. 10월부터 3월까지는 붕어빵을 굽고 이후는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시간을 보낸다.  

 

‘내가 만든 붕어빵이 가장 맛있다’고 자신있게 는 정 사장은 “붕어빵의 생명은 바삭함”이라며 “바삭함을 살리기 위해서는 굽는 시간과 열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눅눅한 붕어빵은 맛이 없어 손님이 찾지 않는다며 바삭하게 굽는 것에 가장 신경을 많이 쓴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자부심과 정성 때문인지 붕어빵 가게를 찾는 대부분의 손님은 단골이다. 그러다보니 매출 역시 꾸준하다. 하루에 1000개에서 1200개 가량 붕어빵을 굽는 것 같다며 균일한 맛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장사가 잘 돼 뜨거운 불 앞에서 열심히 붕어빵을 굽다보면 추위를 느낄 시간도 없다며 오히려 날씨가 따뜻해지면 장사가 평소보다 잘 안 되는데, 그 때가 힘들다고 했다. 

 

정 사장은 뜨거운 불 앞에서도 항상 입가에 미소를 잊지 않는다. 붕어빵을 자주 사러 오는 단골손님에게 붕어빵 한 마리를 서비스로 넣어 줄 정도로 인심도 후하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열심히 사는 것이 계획이라고 답하는 입가에 자신감이 묻어났다.


기사입력: 2019/01/20 [16:03]  최종편집: ⓒ NewsShare 뉴스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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