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연 "허위사실… 법적 대응할 것"
[뉴스쉐어=박수지 기자]구조동물 안락사 논란을 빚고 있는 박소연 케어 대표가 후원금을 빼돌렸다는 의혹이 추가 제기됐다.
유영재 비글구조네트워크 대표는 24일 서울 종로경찰서에 고발인 신분으로 출석해 이같이 주장했다.
앞서 유 대표 등은 지난 18일 박 대표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업무상 횡령,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수사해달라는 취지의 고발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한 바 있다.
유 대표는 "(케어 전신인)동물사랑실천협회 시절 옛날 회계자료를 확보했다"며 "그 회계자료를 보면 일부 뭉칫돈이 박 대표 가족의 개인 명의로 출금된 기록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시에도 사적인 용도로 변호사 비용이 나간 것을 확인했다. 이 부분에 대해 수사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 대표는 케어의 미국법인과 관련한 의문도 제기했다.
그는 "미국 해외 법인에 관해 미국 국세청에 조회해본 결과 3년간 실적 신고를 하지 않았다"며 "미국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비영리단체는 기부금 실적을 신고하게 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케어는 미국 케어 홈페이지와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왕성한 모금활동을 했다. 그게 미국법인 계좌로 들어갔다면 왜 3년간 신고를 안 했는지 의문스럽다"며 "미국 케어에서 한국 케어로 들어온 회계 내역은 전혀 없다는 것을 전 회계팀장에게서 구두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유 대표는 "(박 대표가)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과거 동사실 시절 모금 내역을 상당히 지우고 있다"며 "증거 인멸 우려가 있어 강력하게 구속 수사를 요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박 대표는 허위사실이라고 주장하며, 법적 대응을 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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