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쉐어 NewsShare - 시대를 이끄는 새로운 정론!

시민·종교·인권 등 100개 단체 '한기총 해체' 촉구

"한기총, 세계종교망신… 우리나라 명예실추시켜"

박수지 기자 | 기사입력 2019/01/27 [16:02]

시민·종교·인권 등 100개 단체 '한기총 해체' 촉구

"한기총, 세계종교망신… 우리나라 명예실추시켜"
박수지 기자 | 입력 : 2019/01/27 [16:02]

▲ 한기총해체촉구세계시민인권연대가 27일 서울 광화문광장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해체촉구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제공=한기총해체촉구세계시민인권연대]   

 

[뉴스쉐어=박수지 기자]전국 100여개에 달하는 시민·종교·인권 단체들이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의 해체를 촉구하고 나섰다.

 

한기총해체촉구세계시민인권연대는 27일 오전 11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반국가·반사회·반종교·반평화 한기총 해체 촉구 기자회견 및 궐기대회’를 개최했다.

 

단체는 세계여성평화인권위원회를 비롯해 부패방지국민운동 범기독교총연합회, 국제청년평화그룹 청년인권위원회, 세계불교정상회의 등 전국 약 100개 단체가 연대해 참가하고 있다. 

 

주최측은 "오는 29일로 예정된 한기총 대표회장 선거를 앞두고 온갖 범죄를 저지르고도 한국기독교를 대표한다며 면죄부를 받고 있는 한기총의 실체를 대한민국 대통령과 정부, 언론에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고 밝혔다.

 

100개 단체, 한기총 친일행동·정치개입·강제개종 등 비판

 

대회는 한기총의 불법적인 행태를 비판하는 데 집중됐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한기총의 친일 행동과 정치개입, 부패함 등을 지적했다. 또 기성교단에 속하지 않는 교인들을 상대로 한 강제개종으로 2명의 여성이 사망했음에도 같은 수법의 강제개종이 계속되면서 국민의 생명이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한기총폐쇄실천목회자연대 신영운 목사는 한기총 소속 목회자 1만 2000명이 살인, 성폭력, 사기 등의 유죄판결을 받은 사실을 지적하며 "한기총은 종교인 뿐 아니라 우리나라 망신이요 치욕적인 역사다. 세계 종교인의 공분을 산 거짓목자들은 없어져야 한다"고 한기총의 폐쇄를 강력 촉구했다.

 

세계여성평화인권위 구현진 부위원장은 "한기총 소속 이단 목사들이 자기 교단과 다른 여성들을 정신병자로 치부하고 가족들을 거짓말로 현혹해 납치·감금을 사주하고 살해하고 있다. 이것은 엄연한 범죄행위이며, 법치국가에서 있을 수 없는 현대판 마녀사냥"이라며, 강제개종 금지 및 처벌법(일명 구지인법) 제정을 촉구했다. 

 

강제개종피해자연대 박상익 대표는 "작년 한 해 파악된 강제개종 피해자만 147명에 이르렀으나 기독교계는 잘못 뉘우치지 않고 강제개종 목사들도 불법 처벌받지 않고 있어 피해는 심각하다"며 "이 자리에 모인 국민여러분 이제 우리는 깨어나야할 때"라고 호소했다.

 

▲ 한기총해체촉구세계시민인권연대가 27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반국가·반사회·반종교·반평화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해체 촉구 기자회견 및 궐기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제공=한기총해체촉구세계시민인권연대]  

 

3만여 명 집결…한기총 해체 한목소리

 

전국 100여개의 단체가 연합한 만큼 대회의 열기는 뜨거웠다. 한기총을 비판하는 내용은 담은 깃대와 피켓, 머리띠가 눈에 띄었다. 참가자들은 "세계종교망신 한기총은 해체하라", "우리나라 명예실추 범죄집단 한기총은 해체하라", "이단거짓목자 한기총은 해체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날 대회에는 주최 측 추산 3만여 명이 집결했다.

 

세계여성평화인권위에서 활동 중이라는 박가람(30·여)씨는 "개종목사들이 상대적으로 힘이 약한 여성을 대상으로 강제개종을 시킨다는 점과 그 과정에서 폭행·폭언·감금 등으로 여성 인권이 처참히 짓밟히고 있다는 점을 우리 단체에서는 분노하고 있다"며 "이를 사주하는 한기총은 반드시 폐쇄돼야 한다"고 말했다.

 

주최측은 이번 행사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기총해체촉구세계시민인권연대 김신창 사무총장은 "모든 단체들과 힘을 연합해 한기총의 해체를 계속해서 촉구해 나가겠다"며 "만약 대한민국이 이를 들어주지 않는다면 세계로 나가 세계인들의 판단을 받겠다. 정부가 심각성을 조속히 인지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기총의 폐쇄는 이같은 불법집단이 더이상 이땅에 발붙이지 못하게 하는 경종을 울리는 사건이 될 것이고, 이 땅에 정의를 세우는 사건이 될 것이라 믿는다. 그날까지 이땅의 모든 단체와 하나돼 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도배방지 이미지

이동
메인사진
영화 ‘오후 네시’, 제42회 브뤼셀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경쟁부문 공식 초청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