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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담에 울산을 알랴거든 방어진을 보라 하얏다”

울산 동구 방어진의 어제와 오늘 전시

박정미 기자 | 기사입력 2019/01/27 [19:29]

“속담에 울산을 알랴거든 방어진을 보라 하얏다”

울산 동구 방어진의 어제와 오늘 전시
박정미 기자 | 입력 : 2019/01/27 [19:29]

▲ 울산박물관에서 방어진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 박정미 기자


[뉴스쉐어=박정미 기자] 울산 방어진의 어제와 오늘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획전이 열리고 있다.


울산박물관은 지난해 10월부터 ‘방어진, 파도와 바람이 들려주는 삶의 노래’라는 제목으로 기획전을 선보이고 있다. 방어진의 역사를 시각적인 자료들과 함께 영상을 통해 생생하게 전달한다. 전시는 2월 24일까지 열린다. 아직 전시를 못봤다면 전시 끝나기 전에 한 번 둘러보는 것도 좋겠다.


울산 토박이에게 방어진은 방어동, 일산동, 화정동, 미포동, 전하동, 주전동, 동부동, 서부동, 염포동 모두를 포함하는 개념이고,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방어진은 방어진항으로 통한다.
 

전시는 1부, 2부, 3부로 구성돼 있다.


1부 ‘방어魴魚, 지키는 것과 나서는 것’은 조선시대 방어진의 모습을 소개한다.


조선시대 방어진은 조선의 변방이자 국토를 지키는 최종 보루로서 목장과 봉수가 있었던 그야말로 바다 모퉁이인 방어 도시였다. 또한, 신숙주가 쓴 ‘해동제국기’에 따르면 왜관이 설치된 교역의 장으로 장사를 좋아하는 울산민이 집결하던 곳이기도 했다.


2부는 ‘방어方魚, 빛과 어둠의 양면’이다.


일제강점기 때의 방어진은 남방부고(南方富庫)라 불리며 국내 3대 어장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이 모든 부는 일본인에게로 돌아갔다. 방어진에서 고등어를 잡아 일본의 재벌로 성장했던 나카베 이쿠지로라는 인물이 바로 그 예다. 당시 방어진항 전성기를 다양한 사진엽서를 통해 짐작할 수 있다.

 

▲ 울산박물관에서 방어진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 박정미 기자

 

3부 ‘방어진, 날개를 달아’에서는 희망찬 방어진을 소개하고 있다.


광복으로 일본인과 자본이 갑작스레 빠져나가 방어진 지역경제는 한순간에 무너졌다. 하지만 지역민들은 고래잡이를 통해 어려움을 이겨냈다. 경제개발 이후 현대중공업 등이 들어서고 조선, 해양플랜트 등이 발달하면서 방어진은 눈부신 성장을 했다.


하지만 개발을 위해 잊어야 했던 추억이 있다. 개발로 인해 파괴되는 낙화암을 기억하고 이를 기록화한 자료가 전시돼 있어 마음을 짠하게 한다.


아이들과 함께 전시를 보러 왔다는 박모(44) 주부는 “방어진의 역사에 대해 알고 나니 방어진이 가깝게 느껴진다. 지금은 경기가 침체된 상황인데 빨리 살아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은 “방어진의 과거와 현재를 알 수 있어서 좋았다. 하지만 앞으로의 방어진의 나아갈 방향 등을 많이 고민해 보는 시간이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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