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다른 종교 경서 속 내용을 듣고, 종교 간 벽을 허물기 위해 마련된 이날 토론회에는 불교 발제자로 백련사 주지 성우스님, 천도교 발제자로 언양교구 장삼암 선도사, 기독교 발제자로 황진구 선교사가 참석했다.
각 종교 경서가 영의 세계 또는 사후세계에 대해 다루고 있느냐는 질문에 성우스님은 “불교에서의 사후세계는 인과응보라 할 수 있고, 깨달음을 얻지 못하는 중생은 그 행위에 따라 육체도 윤회를 반복한다”며 “인간은 현세에서 철저하게 스스로 저지른 업에 따라 내세에 나타나는 윤회를 계속한다”고 설명했다.
천도교 장삼암 선도사는 같은 질문에 대해 “인간은 죽고 사는 것이 아니라 장생불사, 불생불멸하는 존재다. 죽는다는 것은 유형에서 무형의 자리, 본래 자리로 돌아간다는 말이기에 죽었다고 하지 않고 '환원한다'는 표현을 쓴다”고 전했다.
경서를 믿는 것과 영혼의 결과의 상관관계에 대해 황진구 선교사는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된 영혼이 있다. 때문에 가장 귀한 존재”라며 “경서 속 진리의 말씀을 듣고 따르는 자가 신의 소생으로 천국에 가고, 그렇지 못하면 천국에 가지 못하게 된다”고 답했다.
이 외에도 발제자들은 영혼과 육체의 관계에 관한 질문 등 여러 주제로 토론을 펼쳤다. 발제 후 청중에게 질문을 받고 이에 각자의 교리를 통해 답변을 듣는 시간도 마련됐다.
성우스님은 토론이 끝난 후 “항상 청중들에게 관심이 많다”며 “더 많은 청중이 오기 바란다. 종교연합사무실에 항상 사람들이 더 북적여야 된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한편, HWPL 종교연합사무실은 2014년을 시작으로 현재 127개국 250개소 이상에서 진행 중이다. <저작권자 ⓒ 뉴스쉐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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