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보 일부 10년 만에 사라진다 '해체 비용 2763억'공주·세종·죽산 보 해체, 백제·승천 보 상시개방
[뉴스쉐어=박예원 기자] 이명박 정부가 22조 원을 들인 4강 보 일부가 해체된다.
4대강 사업은 수질 개선과 홍수 예방, 하천 생태계를 살린다는 목적으로 한강, 금강, 낙동강, 영산강에 16개 보를 지었다. 예상과 달리 강에서 ‘녹조 라떼’가 발생,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하고 생태계가 훼손되는 등 각종 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환경부 4대강 조사·평가 기획위원회는 지난 22일, 4대강 보에 대한 처리방안을 발표했다. 지난 10년간 끊임없이 논란이 됐던 4대강 보에 대한 첫 처리방안은 대부분 해체하거나 부분해체한다는 방침이다.
금강 상류에 있는 세종보는 보가 없을 경우 수질과 생태계가 좋아질 것으로 판단해 해체하기 했다. 공주보는 차량이 오가는 다리 역할을 하고 있어 다리 기능만 남기고 보 구조물 부분해체를 선택했다. 또 백제보는 보 개방이 짧아 추가 조사를 진행, 보는 상시 개방하도록 했다.
한강과 낙동강 보 11개는 평가 체계를 거친 뒤 해체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다.
4대강 보 중 8개가 몰려있는 낙동강은 수질 악화 등 문제 대부분이 발생하고 있다. 환경부는 수문을 열어 자연성 회복에 역점을 두고 있다. 반면 지역 농민은 물 이용이 어려워진다고 반대하고 있어 주민 설득이 관건으로 남아있다.
각 보를 해체하는데 드는 비용은 1751억 원, 대체 양수장 건설 비용은 1012억 원으로 예상됐다. <저작권자 ⓒ 뉴스쉐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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